국가를 위해서라면… 오타니, 기습번트로 일본 깨웠다[스한 스틸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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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 쇼헤이(28)가 기습번트를 성공했다.
일본은 오타니의 기습번트를 발판으로 삼아 득점을 선취 득점을 올렸다.
누구도 예상 못한 오타니의 기습번트였다.
오타니의 기습번트가 바로 절호의 기회를 제공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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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이정철 기자] 오타니 쇼헤이(28)가 기습번트를 성공했다. 일본은 오타니의 기습번트를 발판으로 삼아 득점을 선취 득점을 올렸다.
구리야마 히데키 감독이 이끄는 일본은 16일 일본 도쿄돔에서 2023 WBC 2라운드(8강) 이탈리아와 경기를 치르고 있다.
일본은 이날 경기 선발투수로 오타니를 낙점했다. 오타니는 2022시즌 메이저리그에서 166이닝을 소화하며 15승9패, 평균자책점 2.33, 219탈삼진을 기록했다. LA 에인절스의 에이스로 우뚝섰다.
오타니는 예상대로 마운드에서 3회초까지 이탈리아 타선을 꽁꽁 묶었다. 하지만 일본 타선은 예상 외로 쉽사리 득점을 뽑아내지 못했다. 활로를 뚫어야만 했다.
일본은 3회말 1사 1루 기회를 잡았다. 마침 타석엔 오타니가 들어섰다. 오타니는 투수 외에도 타자로 활동하는 투타겸업 선수다. 메이저리그에서 지난 2시즌 동안 총 80개의 홈런포를 쏘아올렸다. 이번 WBC 1라운드에서도 타율 0.500(12타수 6안타), 1홈런, 8타점, OPS(출루율+장타율) 1.684로 엄청난 성적을 올렸다.
도쿄돔에 있는 일본팬들은 오타니의 장타를 기대했다. 그러나 오타니는 배트를 눕혔다. 기습번트를 3루 방면으로 댔다. 누구도 예상 못한 오타니의 기습번트였다. 오타니는 빠른 주력을 앞세워 1루로 전력질주했다.
이탈리아 투수는 빠르게 공을 잡아 1루로 던졌지만 오히려 악송구가 됐다. 일본의 1사 1,3루 기회가 파생됐다. 오타니의 기습번트가 바로 절호의 기회를 제공한 것이다.
일본은 이 기회를 놓치지 않고 요시다 마사타카의 1타점 유격수 땅볼로 선취점을 냈다. 이어 무라카미 무네타카의 볼넷 이후 오카모토 카즈마가 좌월 3점홈런을 날려 4-0으로 달아났다. 오타니의 기습번트부터 시작된 기회가 4점까지 연결된 셈이다.
메이저리그를 대표하는 홈런타자 오타니. 하지만 국가를 위해서 기습번트를 시도했다. 그리고 일본은 4점차 리드를 얻었다.
-스한 스틸컷 : 스틸 컷(Still cut)은 영상을 정지된 화면으로 보여주는 것을 뜻합니다. 매 경기 중요한 승부처의 한 장면을 있는 그대로 자세히 묘사합니다.
스포츠한국 이정철 기자 2jch422@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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