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오시멘 아닌 '이 선수'...맨유 영광의 시대 재현할 주인공
[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이탈리아 축구 레전드 크리스티안 비에리가 맨유에게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나폴리) 영입을 추천했다.
이번 시즌 나폴리는 전 유럽을 통틀어 최고 수준의 경기력을 자랑하고 있다. 세리에A에서 승점 68점(22승 2무 2패)으로 압도적인 선두를 달리고 있다. 2위 인터밀란(승점 50점)과의 격차는 무려 18점으로 33년 만의 우승이 임박했다. 또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도 구단 최초로 8강에 올랐다.
핵심은 3명이다. 김민재와 빅터 오시멘, 그리고 크바라츠헬리아다. 김민재와 크바라츠헬리아는 이적 첫 시즌 만에 각각 공격과 수비의 핵심으로 등극했다. 두 선수 모두 이적 당시 큰 주목을 받지 않았지만 뛰어난 실력으로 나폴리의 영입 이유를 입증하고 있다. 또한 오시멘도 기량을 만개시키며 나폴리 돌풍을 이끌고 있다.
자연스레 나폴리 주축 선수들을 향한 다른 팀들의 관심이 급증하고 있다. 특히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적극적이다. 맨유는 지난 9월부터 김민재와 링크가 났고 다가오는 여름에 5,000만 유로(약 700억원)의 바이아웃까지 지불한다는 입장이다. 또한 오시멘도 에릭 텐 하흐 감독의 영입 리스트에 올랐다.
이런 와중에 비에리는 크바라츠헬리아를 주목했다. 지난 15일(한국시간) 영국 ‘팀토크’에 따르면 비에리는 “크바라츠헬리아는 올드 트래포드에서 마법을 부리는 새로운 ‘조지 베스트’가 될 수 있다. 맨유는 크바라츠헬리아 영입을 통해 영광의 시대를 재현할 수 있다. 분명한 영입 움직임이 있을 것”이라고 극찬했다.
베스트는 맨유의 레전드로 뛰어난 윙포워드였다. 슈팅에 강점이 있어 많은 득점을 터트렸고 양 발도 잘 사용한다. 순간적인 스피드로 수비수를 벗겨내는 돌파를 자랑하기도 했다. 크바라츠헬리아와 유사한 스타일로 명실상부 세계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이었다. 올드 트래포드에 세워진 동상의 주인공과 비교된 크바라츠헬리아다.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조지 베스트.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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