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日 사과 한번 더 받는 게 의미 있는지 생각해 봐야"

정지형 기자 나연준 기자 2023. 3. 16.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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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은 16일 한일 정상회담에서 일본 정부가 강제동원 문제에 직접 사과하지 않았다는 지적을 두고 "사과를 한 번 더 받는 것이 우리에게 어떤 의미가 있는지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대통령실 핵심 관계자는 이날 오후 일본 도쿄 한 호텔에 마련된 프레스센터에서 기자들과 만나 "역대 일본 정부가 일왕과 총리를 포함해서 50여차례 사과한 바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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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회담서 日 강제동원 사과 부재 지적에 "일왕, 총리 등 50여차례 사과"
"日 역대 정부 담화 계승한다고 밝혀…尹, 새문법 적용으로 강력한 의지 표명"
16일(현지시간) 방일한 윤석열 대통령이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의 한일 정상회담을 위해 도쿄 총리 관저에 도착했다. ⓒ AFP=뉴스1 ⓒ News1 정윤영 기자

(서울·도쿄=뉴스1) 정지형 나연준 기자 = 대통령실은 16일 한일 정상회담에서 일본 정부가 강제동원 문제에 직접 사과하지 않았다는 지적을 두고 "사과를 한 번 더 받는 것이 우리에게 어떤 의미가 있는지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대통령실 핵심 관계자는 이날 오후 일본 도쿄 한 호텔에 마련된 프레스센터에서 기자들과 만나 "역대 일본 정부가 일왕과 총리를 포함해서 50여차례 사과한 바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관계자는 그러면서 "기시다 후미오 총리와 하야시 요시마사 외무상도 역사인식에 관한 역대 정부 담화를 계승한다고 했지 않나"라고 반문했다.

이 관계자는 "역대 담화 중에는 무라야마 담화부터 시작해서 김대중-오부치 공동선언도 있다"며 "간 나오토 담화는 우리 입장에서 수위가 만족스러운 내용"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런 총체적 담화의 내용, 역사인식을 계승한다고 하는 것이 충분하지 않나"라고 했다.

이 관계자는 또 "한일관계 미래와 미래세대를 위해 새로운 역사적 창을 열었다는 것을 보면 윤 대통령이 소위 구문법, 오래된 문법이 아닌 새 문법을 적용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새로운 공식으로 (윤 대통령이) 한일관계를 풀어가고자 하는 강력한 의지를 표명한 점을 평가해달라"고 밝혔다.

kingko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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