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타이어 대전공장, 소방 점검서 불량 다수…"모두 개선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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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2일 대형 화재가 발생한 한국타이어 대전공장이 지난해 하반기 실시한 자체 소방시설 점검 당시 다수의 불량 사항을 파악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의힘 정우택 의원실이 소방청으로부터 제출받은 한국타이어 대전공장 '소방시설 자체 점검 실시 결과 보고서' 를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상반기 169건, 하반기 71건의 불량 사항이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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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2일 대형 화재가 발생한 한국타이어 대전공장이 지난해 하반기 실시한 자체 소방시설 점검 당시 다수의 불량 사항을 파악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화재 당시 소방시설의 정상 작동 여부에 대한 조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 가운데, 한국타이어 측은 "점검 이후 모두 개선된 상태"라고 설명했다.
국민의힘 정우택 의원실이 소방청으로부터 제출받은 한국타이어 대전공장 '소방시설 자체 점검 실시 결과 보고서' 를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상반기 169건, 하반기 71건의 불량 사항이 나타났다.
지난해 9월 27일부터 25일 사이에 진행된 하반기 소방점검에서는 스프링클러 프리액션밸브가 불량하거나 밸브가 폐쇄된 곳이 있었다.
또 연기감지기와 불꽃감지기의 동작 불량, 수신기의 예비전원 불량 문제가 지적되기도 했다. 감지기가 설치되지 않은 휴게실도 있었다.
이번 화재가 시작된 2공장 가류 공정과 관련해서는 'A/V 압력스위치 불량', '알람밸브 P/S 및 T/S 동작 확인 안 됨', '22번 발신기 수신기에서 고장으로 확인됨' 등이 불량 세부사항으로 기재됐다.
정우택 의원은 "소방시설 불량 문제가 점검 이후 모두 정상화됐는지 의문"이라며 "타이어 등 과다한 가연물로 인한 문제도 있지만, 화재 당시 소방시설이 정상적으로 작동했는지에 대한 철저한 조사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한국타이어 관계자는 "1년에 두 차례 외부업체를 통해 점검을 실시하고 그 결과를 소방당국에 보고한 뒤, 시정 조치 명령이 내려오면 개선해 결과보고서까지 제출한다"며 "지난해 하반기 점검에서 확인된 부분들은 개선을 완료해 지난 2월까지 보고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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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CBS 김정남 기자 jnkim@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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