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견도 화물칸 아닌 주인 옆 좌석에 앉았다…제주공항 도착장 '환호성'

2023. 3. 16. 1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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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반려견과 비행기를 타려면 수화물로 맡겨서 오는 방법밖에 없어 같이 여행가는 게 많이 어려우셨죠. 이번에 국내 최초로 반려견과 같이 탑승하는 동반 전용 전세기가 생겼는데, 펫팸족을 겨냥한 제주 관광 사업도 더 늘어나고 있습니다. KCTV 이정훈 기자입니다.

【 기자 】 공항의 도착장의 문이 열리자 반려견을 앞세운 관광객들이 빠져나옵니다.

강아지를 유모차에 태우거나 품에 안은 관광객들이 눈길을 끕니다.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반려견과 사람이 함께 좌석에 타는 전세기가 운항을 시작했습니다.

항공기에는 견주 30여 명과 반려견 18마리가 수화물칸이 아닌 가족 옆 탑승석에 나란히 앉았습니다.

▶ 인터뷰 : 이선영 / 견주 (대구) - "(수화물로 내려놓는 것 때문에) 원래는 오고 싶어도 못 왔는데 바로 옆에서 같이 올 수 있으니까 아기도 편하고 저도 마음이 편하네요."

이번 상품은 왕복 기준 30만 원을 넘지만, 출시 사흘 만에 완판될 정도로 관심을 끌었습니다.

실제 지난해 대한항공이 제주행 반려동물을 수송한 건수만 만여 건을 넘었을 만큼 반려동물과 여행을 즐기려는 반려인들이 늘고 있습니다.

반려동물을 가족처럼 인식하는 사람들이 늘면서 이른바 '펫팸족'을 유치하기 위한 관광업계의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제주도에선 반려동물이 이용 가능한 관광지나 식당 등을 정리한 관광지도 제작에 이어 관련 박람회 개최를 계획하며 시장 선점에 나설 계획입니다.

▶ 인터뷰 : 현학수 / 제주관광공사 본부장 - "10월에는 반려동물 산업박람회를 개최해서 반려동물 동반 여행객들을 위한 사업들을 추진해보고자 합니다."

국내 반려인구가 커지면서 이들을 잡기 위한 유치전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입니다.

KCTV뉴스 이정훈입니다.

영상취재: 김승철 KCTV 기자 영상편집: 이유진 그래픽: 이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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