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日 정상회담] 尹 "재일동포, 한일 관계의 가장 탄탄한 버팀목"

김미경 2023. 3. 16. 19:58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16일 "일본 동포 사회는 우리 민족 근현대사의 아픈 상처와 함께 시작했지만 지금은 한일관계의 가장 탄탄한 버팀목으로 성장했다"며 "자부심과 자긍심을 잃지 않고 각자 분야에서 활약하시는 동포여러분 덕분에 일본 내 한국의 위상도 크게 향상됐다"고 격려했다.

윤 대통령은 "지금 한일 양국은 더 나은 미래로 나아가기 위한 출발점에 서 있다"며 "달라진 (한국의) 위상에 걸맞은 미래지향적인 한일관계를 위해 (재일동포) 여러분들께서 더 큰 역할을 해주실 것이라고 믿는다"고 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윤석열, 도쿄서 오찬 간담회
"양국간의 협력 다시 시작돼"
77명 동포 "교류 환영" 환호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16일 도쿄 한 호텔에서 열린 재일동포 오찬 간담회에 입장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16일 도쿄 한 호텔에서 열린 재일동포 오찬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은 16일 "일본 동포 사회는 우리 민족 근현대사의 아픈 상처와 함께 시작했지만 지금은 한일관계의 가장 탄탄한 버팀목으로 성장했다"며 "자부심과 자긍심을 잃지 않고 각자 분야에서 활약하시는 동포여러분 덕분에 일본 내 한국의 위상도 크게 향상됐다"고 격려했다.

윤 대통령은 일본 방문 첫 일정으로 도쿄 시내 한 호텔에서 재일동포 77명과 오찬 간담회를 하며 이같이 말했다. 간담회에는 김건희 여사도 함께 했다.

윤 대통령은 박재현 재일한국유학생연합회 회장, 여건이 재일본대한민국민단(민단) 중앙본부 단장, 윤덕민 주일 한국대사, 허미미 유도선수, 권승조 메타스케일 대표, 일본에 정착한 조선 도공의 후예인 15대 심수관, 윤미 사회복지법인 마음의가족 이사장 등과 같은 테이블에 앉았다.

여 단장은 "윤 대통령이 미래지향적인 한일관계를 위해 노력하겠다는, 쉽지 않은 용단을 내려 재일동포들에도 드디어 봄날이 오는 것 같다"고 말했다. 윤석열 정부의 제3자 변제방식의 일제 강제동원(징용) 배상 해법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것이다. 여 단장은 이어 "한일관계는 우리 재일동포들에게는 사활이 걸린 문제다.

한국의 반일 목소리가 거셀수록 (이는 다시) 우리 재일동포에 날아온다"며 "(윤 대통령의 방일로) 진전된 한일관계가 되길 기원한다"고 기대했다.

윤 대통령은 "일본에 도착하자마자 제일 먼저 동포 여러분을 뵙게 돼 참으로 반갑고 기쁘다"고 화답했다.

윤 대통령은 "저는 오늘 2011년 이후 12년 만에 한일 양자 정상회담을 위해 이곳 도쿄를 방문했다"며 "(일본은) 안보, 경제, 그리고 글로벌 어젠다에서 함께 협력하는 파트너다.

그러나 지난 수년간 정치, 경제, 인적교류 등 거의 모든 분야에서 양국 간 교류와 협력이 정체됐다"고 지적했다.

윤 대통령은 아울러 "이웃 일본과의 연대와 협력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지고 있다.

그래서 강제징용 문제 해법을 발표했고 한일 양국이 미래를 향해 함께 협력할 것을 제안했다"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의 정상회담과 관련해 "기시다 총리와 마주 앉아 이러한 취지를 재확인하고 양국의 미래를 위한 협력을 더욱 강화해 나갈 방안에 대해 여러 의견을 나눌 것"이라고 말했다.

또 "불편한 한일관계가 정상화되고 양국이 미래로 나아갈 때 재외동포여러분께서도 더 자긍심을 가지실 거라고 생각한다"고 자신했다. 윤 대통령은 "지금 한일 양국은 더 나은 미래로 나아가기 위한 출발점에 서 있다"며 "달라진 (한국의) 위상에 걸맞은 미래지향적인 한일관계를 위해 (재일동포) 여러분들께서 더 큰 역할을 해주실 것이라고 믿는다"고 했다.

윤 대통령과 김 여사는 행사장에 도쿄 한국학교의 합창단 어린이들과 각각 손을 잡고 웃으며 입장했다. 도쿄 한국학교 합창단 12명은 애국가를 합창하며 윤 대통령 부부를 환영했다. 윤 대통령 부부는 본격적인 간담회 행사 전에 재일동포들과 기념 촬영도 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일본 도자기 명가 '심수관 가'의 제15대 심수관(본명 오사코 가즈데루)씨는 윤 대통령 부부에게 도자기를 선물했다.

심씨는 지난해 윤 대통령 취임식에도 참석한 바 있다.

심수관 가는 1598년 정유재란 때 일본으로 끌려가 정착한 심당길(본명 심찬)과 그 후손들이 일군 가고시마현의 도공 가문으로, 한일 문화교류에 기여해왔다.김미경기자 the13ook@dt.co.kr

Copyright © 디지털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