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KZ 경윤 母 팬들에 포교활동 벌였나? “해명 바랐지만 답 없어”

[뉴스엔 김영재 기자]

아이돌인 아들 하나를 보고 카페를 찾은 팬들에게 포교 활동을 벌일 리 없다는 그룹 DKZ 경윤 어머니의 발언과 상반된 주장이 제기됐다. 해당 팬은 JMS 교회로 추정되는 곳에 가 예배는 물론 JMS 교리까지 들었다고 전했다.

3월 16일 SBS 연예뉴스에 따르면 최근 JMS(기독교복음선교회) 신도인 것이 알려진 경윤과 관련해 그의 어머니 B씨가 팬에게 JMS 교회를 소개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팬 A씨는 "경윤과 어머니의 인터뷰를 읽고 경윤의 어머니와 소속사에 사실이 아닌 인터뷰를 한 이유와 내용들을 바로잡기 위해 연락을 했지만 답은 돌아오지 않았다"며, "한 가수의 팬을 떠나서 믿고 의지했던 분이 JMS 신도였으며 나에게 해줬던 말들이 JMS 교리였다는 사실을 알고 마음이 무척 힘들었다"고 했다.

지난해 5월부터 어머니 B씨가 하는 영덕의 카페를 종종 홀로 찾은 A씨. A씨는 우울증 등으로 힘든 심경을 스스럼없이 들어주던 어머니 B씨가 어느 날 그에게 종교가 있냐고 물었다며, 무교라고 답하니 종교를 가져 보라고 권유했다고 밝혔다. A씨는 "'기도를 하고 싶은데 낯선 지역이라 어떤 곳을 찾아가야 할지 모르겠다'고 망설이니까 '경윤의 가족들이 다니는 교회가 있다'고 먼저 말을 꺼냈다. 또 다음 날인 일요일에 교회 예배가 있다고 오라고 권유했다"고 밝혔다.

그렇게 A씨는 약속 시간에 어머니 B씨와 할머니를 만나 교회에 갔고, 경윤의 이모로 알려진 목사로부터 설교를 들었다. A씨는 "아주 작은 곳에 약 10명 정도의 신도가 모여서 예배를 드렸다. 2층으로 올라가는 작은 계단이 있던 게 기억이 난다"고 했다. 또한 "따뜻하고 친절하게 대해주는 신도들에게 좋은 인상을 얻어서 '내가 기존에 기독교에 대해서 선입견이 많았구나'라고 생각할 정도"라고 밝혔다.

예배 이후 어머니 B씨는 A씨에게 "우리는 하나님의 신부" "하나님이 우리를 너무 사랑하는데 그 애정은 부모와 자식 간의 사랑보다 몇천 배 더 크다"라는 말을 했다고. 타지역 사람이라 이후 해당 교회를 방문하지 않은 A씨는 넷플릭스 '나는 신이다: 신이 배신한 사람들(이하 나는 신이다)'를 통해 당시 B씨의 말이 JMS 교리에 해당되는 것을 알고 큰 충격에 빠졌다고 털어놓았다.

이에 경윤의 소속사인 동요엔터테인먼트 측은 ▲"어머니 B씨가 강요하지 않았는데도 A씨가 B씨가 다니는 교회에 왔다" ▲"예배가 끝난 이후 다른 교회를 가라고 조언했다" 등의 해명을 내놓았다. 이에 A씨는 경윤의 어머니 B씨가 본인이 다니는 교회에 오라고 권유한 것이 맞고 교회 앞에서 만나 함께 들어갔다고 반박했다.

최근 경윤은 그의 부모가 운영하는 카페가 JMS 관련 카페로 알려져 논란에 휩싸였다. 이후 경윤은 디스패치를 통해 부모님이 20년 이상 JMS에 다녔고 그 역시 모태신앙이었다고 고백하며 늦었지만 탈교하겠다고 선언했다. 경윤의 어머니 B씨도 팬들을 상대로 포교한 적이 없다고 손사래를 쳤다. 소속사 동요엔터테인먼트 측은 "가족들이 운영하던 업체는 즉시 영업을 중지함과 동시에 특정 단체와 관련된 모든 부분을 확인하여 탈교 및 향후 어떠한 관련도 없을 것임을 명확히 말씀드린다"라는 공식입장으로 경윤의 탈교 소식을 알렸다.

하지만 팬 A씨의 주장으로 인해 JMS와 선을 그은 경윤과 경윤 어머니 B씨의 주장은 다시 그 진실성을 의심받을 전망이다.

뉴스엔 김영재 march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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