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타이어 대전공장, 소방 점검서 '불량' 다수 드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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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2일 화재가 난 한국타이어 대전공장이 지난해 실시한 공장 소방점검에서 수백 건의 불량 사항을 적발당한 것으로 드러났다.
16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정우택 국민의힘 의원이 확보한 '한국타이어 대전공장 소방시설 자체점검 실시결과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이곳 소방시설 점검에서 240건의 불량 사항이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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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타 "모두 개선 조치…의원실 착오 있는 듯"
지난 12일 화재가 난 한국타이어 대전공장이 지난해 실시한 공장 소방점검에서 수백 건의 불량 사항을 적발당한 것으로 드러났다.
16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정우택 국민의힘 의원이 확보한 '한국타이어 대전공장 소방시설 자체점검 실시결과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이곳 소방시설 점검에서 240건의 불량 사항이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상반기에는 169건, 하반기에는 71건씩 발견됐다.
상반기 점검은 스프링클러가 연동된 화재 감지기의 선로가 단선돼 있거나 밸브가 폐쇄된 상태로 관리된 점이 적발됐다 화재 감지기의 상태가 불량하고 화재 경종이 미작동됐으며, 화재감지기 선로 자체가 단선된 곳도 여럿 있었다. 하반기 점검은 스프링클러의 밸브가 불량하거나 밸브 자체를 폐쇄해 놓기도 한 곳이 있었다. 연기감지기와 불꽃감지기 동작이 불량하기도 했으며, 수신기의 예비전원에 문제가 발생하기도 했다. 휴게실에는 감지기가 설치돼 있지않는 등 평상시 소방시설의 관리가 부실했다는 것이 정우택 의원의 설명이다.
대전공장은 2020년과 2021년 소방 점검에서도 각각 284건, 382건의 개선 사항이 있었다. 이번 화재로 전소된 2공장의 경우 3년간 옥외소화전, 스프링클러 설비, 경보설비 등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로 인해 화재 당시 소방시설이 제대로 작동했는지에 대한 의혹이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정 의원은 "점검 이후 과연 수많은 소방시설 불량 문제가 모두 정상화됐는지 의문"이라며 "타이어 등 과다한 가연물로 인해 소방시설의 한계가 있다는 지적도 있었으나, 화재 당시 소방시설이 정상적으로 작동했는지에 대한 철저한 조사가 필요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국타이어 측은 소방점검의 경우 화사에서 자체적으로 점검한 사항이며, 불량 사항은 모두 조치를 취했다고 밝혔다.
한국타이어 관계자는 "해당 소방 점검 자료는 회사에서 자체적으로 점검한 사항이며, 모두 조치 후 소방에 결과보고서를 제출했다"며 "의원실에서 착오가 있었던 것 같은데, 불량 사항이 적발된 것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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