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투수들과 비교되네… 오타니, 164km/h 찍었다[스한 스틸컷]

[스포츠한국 이정철 기자] '이도류' 오타니 쇼헤이(28)가 위력적인 구위로 이탈리아 타선을 잠재웠다.

구리야마 히데키 감독이 이끄는 일본은 16일 일본 도쿄돔에서 2023 WBC 2라운드(8강) 이탈리아와 경기를 치르고 있다.

시속 102마일을 던진 오타니 쇼헤이. ⓒSBS 중계화면 캡처

일본은 이날 경기 선발투수로 오타니를 선택했다. 오타니는 2022시즌 메이저리그에서 166이닝을 소화하며 15승9패, 평균자책점 2.33, 219탈삼진을 기록했다. LA 에인절스의 에이스로 올라섰다.

오타니는 투수 외에도 타자로 활동하는 투타겸업 선수다. 메이저리그에서 지난 2시즌 동안 총 80개의 홈런포를 쏘아올렸다. 이번 WBC 1라운드에서도 중국전 4이닝 1피안타 5탈삼진 무실점, 타율 0.500(12타수 6안타), 1홈런, 8타점, OPS(출루율+장타율) 1.684로 엄청난 성적을 올렸다.

오타니는 이날 투수 겸 3번타자로 출전하며 '이도류'를 선보였다. 특히 마운드에서는 150km/h 후반대 패스트볼과 슬라이더로 이탈리아 타선을 꽁꽁 묶었다.

오타니 쇼헤이. ⓒSBS 중계화면 캡처

오타니는 특히 2회초 선두타자 비니 파스콴티노를 상대로 6구 시속 102마일(164.15km)을 기록했다. 이는 오타니의 메이저리그 최고구속보다 높은 기록이었다. 오타니는 지난해 9월 휴스턴 애스트로스전에서 카일 터커를 상대로 시속 101.4마일(163km)을 남긴 바 있다.

오타니의 시속 102마일 패스트볼은 파스콴티노의 헛스윙 삼진을 이끌었다. 파스콴티노는 오타니를 바라보며 타석에서 물러났다. 오타니의 구속에 놀란 표정이었다.

-스한 스틸컷 : 스틸 컷(Still cut)은 영상을 정지된 화면으로 보여주는 것을 뜻합니다. 매 경기 중요한 승부처의 한 장면을 있는 그대로 자세히 묘사합니다.

오타니를 바라보는 파스콴티노. ⓒSBS 중계화면 캡처

 

스포츠한국 이정철 기자 2jch422@sportshankoo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