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S "JB금융에 대한 얼라인 주주제안 반대"
"주주이익 침해 가능성 커"
세계 최대 의결권 자문기관 ISS와 한국상장회사협의회(상장협) 부설 지배구조자문위원회가 얼라인파트너스자산운용의 JB금융지주에 대한 주주제안에 반대 입장을 밝혔다.
16일 금융업계와 상장협에 따르면 얼라인의 보통주 주당 900원 현금배당 제안과 김기석 사외이사 후보자에 대한 선임안에 ISS와 지배구조자문위 모두 반대를 권고했다.
앞서 지난 1월 2일 얼라인은 JB금융지주를 비롯한 국내 7개 상장 금융지주(KB금융·신한지주·하나금융지주·우리금융지주·BNK금융지주·DGB금융지주)를 대상으로 주주환원 확대를 골자로 한 공개서한을 공개했다.
당시 얼라인은 JB금융에 대해 "국내외 17개 은행 중 낮은 주주환원으로 인해 가장 높은 자기자본이익률(ROE)에도 가장 저평가받아 회사가치가 지속적으로 훼손돼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성제환 사외이사 후보자 선임건에 대해서도 얼라인은 "JB금융의 관계법인인 전북은행 장학문화재단 이사 및 JB문화공간 대표로 재임 중인 성 후보자는 독립적인 업무 수행이 어려울 것"이라고 꼬집었다. 얼라인은 JB금융의 2대 주주다.
이에 대해 JB금융은 지난 9일 "과도한 배당성향 확대가 장기적으로 기업가치에 손해가 될 수도 있으며, 주주이익을 해칠 가능성이 있다"고 얼라인의 주주제안을 반박했다. JB금융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자산운용전략에 자체 시뮬레이션을 대입한 결과, 얼라인이 제안한 위험가중자산(RWA) 성장률 연 4% 제한 등을 반영할 때 작년 당기순이익은 기존 6010억원보다 24.5% 감소한 4540억원, ROE는 13.9%에서 11.1%로 하락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ISS와 상장협 지배구조자문위는 JB금융의 경우 얼라인의 주주제안보다 현 이사회의 방안이 더 타당하다고 판단했다. 이들 기관은 얼라인의 보통주 주당 900원 현금배당안보다 현 이사회안인 주당 715원을 적정 배당안으로 찬성했다.
[안갑성 기자]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10억 벌고 퇴사”…수익률 255.57% 주식 인증글에 직장인들 “정말 부럽다” - 매일경제
- 뉴로메카·레인보우·로보스타…대기업들이 찜한 로봇 회사 - 매일경제
- “삼성 믿고 올라 타야지”…상한가 풀리자 초고수가 달려든 이 종목 - 매일경제
- [단독] 법무법인 광장, JMS ‘신도 성폭력 재판’ 변호인 사임한다 - 매일경제
- “내 월급까지 십일조 내겠다는 예비신랑…파혼해야 할까요?” - 매일경제
- “부끄럽지 않다”는 조민, 부산대 입학취소 재판에 증인 출석 - 매일경제
- “임자, 우리 이혼합시다”...10년새 두배 가까이 늘어난 황혼이혼 - 매일경제
- “전기차도 목숨걸었다”…‘이란성 쌍둥이’ 토레스 EVX, 세계최초 공개 - 매일경제
- “부동산 불패?” 나홀로 반등한 서울...최악 하락은 이곳 - 매일경제
- 2026 월드컵, 4팀씩 12개조...32강 도입 - MK스포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