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녀의 게임’ 반효정, 치매 초기...진짜 유언장 따로 있다[종합]
‘마녀의 게임’ 반효정이 치매가 왔다.
16일 오후 방송된 MBC 일일드라마 ‘마녀의 게임’에서는 치매 초기 증상을 보이는 반효정과 유언장을 둘러싼 싸움이 전파를 탔다.
이날 마현덕(반효정)은 자신을 찾은 설유경(장서희)을 향해 “민주야! 어디 갔었어? 엄마가 얼마나 찾았는데”라며 치매 증상을 보였다.
지금 민주라고 했냐며 충격받은 설유경에게 그는 “유민주, 엄마야. 우리 꽃 구경하러 갈까? 우리 놀이공원 가자”라고 말했다.
과거 놀이공원에서 버림받았던 설유경은 소리를 지르며 요양원에서 도망쳤고 이내 마현덕의 표정이 돌변했다.
설유경은 “마현덕, 진짜 알츠하이머였어?”라고 혼란스러워했고 유인하(이현석), 정혜수(김규선)에게 이를 알렸다.
정혜수는 강지호(오창석)와 주세영(한지완)이 마현덕을 영원히 가둬둔 채 천하 그룹을 차지할 것이라 말했다.
또한 강지호는 주세영 입양 무효 소송을, 주세영은 가짜 손자를 빌미로 강지호 발목을 잡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천하 그룹 60%의 재산을 상속받는 유언장을 찢었던 강지호를 떠올린 주세영은 “유언장을 내 앞에서 찢어? 유지호, 널 어떻게 하면 좋을까?”라며 천 변호사에게 전화해 입양된 딸에게도 유산 상속이 가능하냐고 물었다.
법적으로 자녀와 배우자에게만 상속받을 자격이 된다는 천 변호사에 주세영은 ‘그럼 마현덕 회장 전 재산이 나 마세영 거?’라고 미소를 터트렸다.
다음 날 주세영은 그림을 그리는 마현덕을 발견하고 “유치원생들처럼 색연필로 그림을 다 그리시고. 누가 보면”이라고 말했다.
이에 마현덕은 “치매 환자인 줄 알겠다. 진짜 치매 노인네 되면 너 양딸 삼은 거 모를까 봐? 너야말로 까마귀 고기 먹었냐? 종소리 하길래 양딸 삼았더니 네가 왜 떡하니 유심원 차지하고 난 나 몰라라 하여? 강지호 내치라 했더니 함흥차사냐고”라고 따졌다.
쳐내는 건 언제든지 할 수 있다고 말한 주세영은 “더 급한 일이 생겼다고요. 팜므파탈에 문제가 생겼어요. 강지호가 한강 캐피털에 투자금을 6천억을 받았는데 담보로 주식까지 맡겼대요”라고 폭로했다.
한강 캐피털 대표가 유인하인 것을 알게 된 마현덕은 “인하더러 강지호 주식 집어삼키라고 해. 그래야 네가 마세영으로 계속 살 수 있어”라고 조언했다.
요양원 의사를 만난 유인하는 마현덕이 요양원에 오기 전 천하 병원에서 알츠하이머 진단을 받았다는 말에 괴로워했고 면회도 하지 못했다.
병원에 온 두 유인하-마현덕을 발견한 주세영은 의사를 찾아 두 사람에게 한 말을 자기에게도 해야겠다고 압박했다.
모든 사실을 알게 된 강지호는 의사에게 전화해 마현덕 증상을 물었다. 의사는 가져온 검진표가 너무 중증이라 검사를 해봤더니 알츠하이머 초기 증상이 맞다고 말했고 진행 속도를 늦출 수 있다는 말에 강지호는 “하지 마세요. 아무것도 하지 마세요. 그 어떤 치료도 원치 않습니다”라고 말했다.
유인하는 강지호에게 이번 달 중순까지 투자금 4천억 원을 갚지 않으면 주식 10%를 내놓으라며 계약서를 보여줬다.
스탠리 이름 뒤에 숨어서 내 등 뒤에 칼 꽂으려는 수작이었냐는 강지호에 그는 “수작은 네 전문이지. 내가 스탠리라는 걸 감췄나? 한강 캐피털에서 6천억을 투자받기로 한 건 네 선택이었어. 그럼 책임도 네가 져야지”라고 말했다.
시간을 조금만 더 달라고 부탁하는 강지호에게 유인하는 “그건 좀 어렵겠는데요. 당신의 경영을 지켜본 결과 문제가 아주 많다고 판단, 한강 캐피털은 더는 투자 하지 않기로 했습니다”라고 밝혔다.
그깟 푼돈에 천하 그룹을 못 넘긴다는 말에 유인하는 그깟 푼돈을 갚으라고 받아쳤다.
이때 나타난 주세영은 필리핀, 싱가포르 공장을 담보로 주겠다며 “4천억 값어치는 할 겁니다”라고 서류를 건넸다.
무슨 뜻이냐는 유인하에게 강지호는 “우리 마세영 대표께서, 천하 그룹 마현덕 회장님의 상속녀이자 후견인으로서 재산 관리할 자격을 가졌고요. 법원 허가 나오는 대로 다 정리해서 갚겠습니다. 투자자 스탠리 대표의 횡포는 막아야지요”라고 여유를 부렸다.
유인하는 강지호와 주세영이 손을 잡았다고 말했고 고성재(김시헌)는 “마세영 앞에서 유지호가 쇼를 했습니다”라며 진짜 유언장을 가지고 있는 동영상을 보여줬다.
진짜 유언장이 맞냐고 묻는 유인하에 설유경은 그건 마현덕만이 알 거라고 말했다.
주세영을 만난 설유경은 “그 자리가 네 자리 같니?”라고 물었다. 주세영은 “새엄마 대신 앉아있는 건데 잘 어울리죠?”라고 미소지었고 설유경은 “너 유지호 편이 되어주기로 한 거야? 마현덕이 원했던 건 그 반대였을 텐데”라고 물었다.
치매 걸린 노인네가 한 말일 뿐이었다는 주세영에 그는 “널 양녀로 삼았을 때도 치매였다면? 네가 유지호한테 철저하게 이용당하지 않길 바라서 그래. 네 앞에서 마 회장 유언장 찢어서 감동했어? 마현덕이 알츠하이머 증세 진단받기 전 써놓은 마지막 유언장이었다면 법적으로 네가 유일한 상속녀겠지?”라고 말했다.
이어 설유경은 “그게 복사본이면? 진짜는 따로 갖고 있다면. 네가 직접 찾아봐. 내가 아는 유지호는 충분히 그러고도 남으니까”라며 주세영을 흔들었다.
설유경은 늦은 저녁 강지호에게 전화해 “얼른 회장실로 가보는 게 좋을 거야. 네가 감춘 유언장 원본 세영이가 찾고 있거든”이라고 알렸다.
회장실에 숨어든 주세영은 진짜 유언장을 찾기위해 뒤지며 분노했다.
진선미(양지원)는 정혜수에게 마현덕이 유인하를 진짜 손자로 생각했었다며 과거 마현덕이 고문 변호사를 부르라며 유언장을 다시 작성했다고 말했다.
유언장을 고치는 동영상을 찍었다는 진선미에 정혜수가 놀라는 동안 주세영은 유언장을 찾지 못했고 “침착해. 넌 주세영이 아니라 마세영이야. 마현덕 회장의 유일한 상속녀, 천하 그룹이라는 성을 가질 수 있는 유일한 딸”이라며 성을 바라봤다.
강지호 혼자 성을 차지하게 두지 않겠다며 성을 부순 주세영은 그곳에서 유언장을 발견했다.
진선미가 찍은 유언장 동영상을 본 정혜수는 깜짝 놀랐다.
김한나 온라인기자 klavierk@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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