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잠! 신들의 분노’ 슈퍼히어로 된 청소년들의 유쾌한 성장기

엄형준 2023. 3. 16. 1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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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아 '샤잠'이 돌아왔다.

빌런은 힘에 집착하는 박사와 7대 죄악의 일곱 악마에서 이번엔 화가 난 여신들로 바뀌었다.

DC코믹스 기반의 영화 '샤잠! 신들의 분노'(사진)는 신의 힘으로 마치 세일러문이나 시크릿 쥬쥬처럼 청소년들을 다 자란 어른 영웅으로 변신시킨다.

주인공인 빌리를 포함해 샤잠은 위탁 가정에 함께 사는 6명으로 몸은 어른으로 바뀌지만, 정신세계는 그대로 청소년에 머물러 있는 도시의 말썽꾼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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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능력 빼앗긴 신들과의 한판 대결
그리스 로마 신화에 판타지 버무려
문제아 ‘샤잠’이 돌아왔다. 빌런은 힘에 집착하는 박사와 7대 죄악의 일곱 악마에서 이번엔 화가 난 여신들로 바뀌었다.

DC코믹스 기반의 영화 ‘샤잠! 신들의 분노’(사진)는 신의 힘으로 마치 세일러문이나 시크릿 쥬쥬처럼 청소년들을 다 자란 어른 영웅으로 변신시킨다.

‘샤잠’(Shazam)이라는 제목이자 영웅의 이름은 어감상 인도를 연상케 하지만, 솔로몬의 지혜(S)와 헤라클레스의 힘(H), 아틀라스의 체력(A), 제우스의 권능(Z), 아킬레스의 용기(A), 머큐리의 스피드(M)를 의미한다.

주인공인 빌리를 포함해 샤잠은 위탁 가정에 함께 사는 6명으로 몸은 어른으로 바뀌지만, 정신세계는 그대로 청소년에 머물러 있는 도시의 말썽꾼들이다. 이들은 마법사가 신들로부터 빼앗은 이 힘을 물려받았고, 신은 힘을 되찾고 인간을 벌주려 한다. 영화는 아직 덜 자란 이들의 어설픈 영웅 행각을 코믹 요소로 활용한다. 이들은 쉬운 일을 어렵게 만들고, 쉽게 사랑에 빠지고, 정의감으로 가득 차 있다.
그리스 로마 신화에 기독교 신화 관에 판타지가 버무려진 영화는 용과 히피, 고블린, 유니콘 등 다양한 생물을 불러내고, 해리포터처럼 책이 날고 살아있는 펜이 편지를 쓴다. 미국의 용감한 가족은 언제나처럼 무모하지만 당당하게 괴물과 맞선다.

청소년을 주인공으로 한 히어로 영화는 유쾌하고, 다양한 시각적 즐거움을 선사한다. 하지만 심지어 신들까지 가벼운 행동을 하는 영화는 타깃 관객을 좁힌다. 통쾌한 폭발과 해피엔드를 갖춘, 가족과 함께 즐길 수 있는 극장용 오락물이다.

엄형준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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