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K] 아쉬움 표한 DK 데프트 "1R T1전보다 발전한 것 같지 않아"

이한빛 2023. 3. 16. 1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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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프트' 김혁규가 1라운드 T1전 때와 비교해 크게 발전하지 못한 것 같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데프트' 김혁규: 2라운드 때 우리 분위기가 한창 좋아지면서 1라운드에 비해서 T1을 상대할 때 얼마나 발전했는지 보고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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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프트' 김혁규가 1라운드 T1전 때와 비교해 크게 발전하지 못한 것 같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16일 서울시 종로구에서 위치한 롤파크에서 진행된 '2023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LCK) 스프링' 9주 2일차 1경기에서 디플러스 기아(DK)가 T1에게 완패하며 연승이 끊김과 동시에 젠지 e스포츠-kt 롤스터와의 2위 대결에서 사실상 비슷한 라인에 서게 되었다.

아래는 최천주 감독과 '데프트' 김혁규가 진행한 인터뷰 전문이다.

오늘 경기에 대한 총평을 부탁한다
최천주 감독: 초반부터 수세에 몰리고 사고가 나면서 원사이드하게 진 경기라 아쉽다. 그래도 선수들이 T1이라는 강팀을 상대로 수세에 몰리면서도 나름 최선의 플레이를 해 괜찮다고 생각한다.
'데프트' 김혁규: 1, 2세트 둘 다 게임을 시작하기 전부터 준비하는 과정에서 바텀 기준으로 티어들이 바뀌는 픽들이 많았다. 내가 알고 있는 데이터가 완벽하지 못하다는 생각을 가지고 경기에 들어갔는데, 실제로 1세트에서 '케리아' 류민석의 쓰레쉬에게 당하면서 게임이 많이 힘들어졌다. 2세트는 초반에는 잘 풀렸다. 정글-미드-바텀 교전에서 우리가 충분히 이길 수 있다는 각오로 갔는데 상대방이 우리보다 잘했다.

'사고'라고 이야기를 했는데 어떤 장면들이 있을까
최천주 감독: 세트마다 한 장면씩 뽑아보자면 1세트는 다이브를 당한 그 장면이다. 2세트는 우리가 바텀 주도권을 잡은 상황에서 바텀 쪽에서 상대 미드-정글이 먼저 합류하는, 그러니까 탈리야가 좀 뒤늦게 오는 4:4 상황에서 교전 패배를 하는 모습이다.

우승을 목표로 세운 팀으로서, T1이 어떤 점에서 앞서고 있다고 생각하나
최천주 감독: 오늘 경기 기준으로 말해보자면, 상대의 교전 집중력이 우리보다 더 좋았다. 유리해졌을 때 정말 빡빡하게 한다는 것도 느꼈다. 2세트에서 바론을 상대에게 주기 전 드래곤 부근에서 우리가 드래곤을 먹고 뺄 각이었다. 상대가 나르로 카르마를 잡고 바론을 가져가는 장면이 있었다. 그런 장면처럼 우리 턴을 어그러뜨리면서 본인들 턴으로 쓰는 그런 부분이 우리보다 뛰어나서 힘들었다.

T1을 상대하기 위해서는 DK가 어떤 점을 보완해야 할까
'데프트' 김혁규: 1라운드 때 붙었을 때와 지금을 비교하면 뭔가 격차가 줄었들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반복적으로 나오는 부분은 '제우스' 최우제가 사이드를 미는 데 부담이 없는 픽이 나오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T1을 상대할 때 그럴 때마다 우리가 많이 급해진다. 게임적으로나 밴픽적으로 많이 보완해야 할 것이다.

정규 시즌 마지막 상대가 젠지다
최천주 감독: 오늘 패배를 해서 아쉽긴 하지만 바로 젠지전이 있다. 정규 시즌 2위 마무리를 목표로 하고 있기 때문에, 그 부분에 포커스를 맞춰서 열심히 준비할 생각이다.
'데프트' 김혁규: 2라운드 때 우리 분위기가 한창 좋아지면서 1라운드에 비해서 T1을 상대할 때 얼마나 발전했는지 보고 싶었다. 발전을 한 것 같지 않아 힘이 많이 빠지긴 한다. 이후 경기들이 더 중요하니까 원동력 삼고 잘 준비해서 돌아오겠다.

사진=박상진 기자 vallen@fomos.co.kr
이한빛 venat@fomo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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