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장가에 일본 영화 돌풍…한·일 호감도 높아질까
【 앵커멘트 】 우리 극장가에서는 일본 애니메이션 돌풍이 거셉니다. 최근 박스오피스 5위권에 일본 애니메이션이 3편이나 들어가기도 했습니다. 정치와 영화는 별개란 거죠. 젊은층의 생각을 알아봤습니다. 김문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영화 '스즈메의 문단속' OST 네 안에 있는 붉은 선과 푸른 선. 그 둘이 이어지는 곳은 심장.
영화 '너의 이름'으로 사랑받은 감독의 신작 '스즈메의 문단속'이 올해 개봉작 중 가장 빠르게 100만 관객을 돌파한 뒤 1위를 지키고 있습니다.
'슬램덩크'의 장기 흥행에 이어 '스즈메의 문단속'이 바통을 받으면서, 지난 일주일간 우리 박스오피스 5위권에 일본 애니메이션이 최대 3편까지 들어갔습니다.
이는 영화진흥위원회가 통계를 작성한 이래로 처음 있는 일입니다.
▶ 인터뷰 : 임수민 / 서울 행당동 - "(감독님의 기존) 작품들이 다 작품성이 좋고 일러스트도 되게 좋고 해서…. (과거) 불매운동이라든지 있었기는 하지만, 가족 간의 사랑이라든지 추억과 같은 교훈을 얻을 수 있는 콘텐츠를 사용한 것 같아서…."
▶ 인터뷰 : 김동주 / 서울 답십리동 - "어릴 때 만화책으로 보던 것을…. 실제로 보니까 더 감동이 진하게 오는 것 같아서 저도 재관람인데 여러 번 봐도 질리지 않는 그런 내용…."
▶ 스탠딩 : 김문영 / 기자 - "최근 조사 결과를 보면, 우리나라와 일본에서 2020년부터 상대국 긍정 여론이 30%대까지 꾸준히 높아지는 모습입니다. 특히 이런 긍정적인 인식을 이끈 세대가 한국과 일본 모두 10대와 20대로, 10대의 긍정 인식은 50%대로 나타났습니다."
한일 역사 갈등과 별개로, 문화의 교류는 필요하다는 인식이 공유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신카이 마코토 / '스즈메의 문단속' 감독 - "정치적으로는 한국과 일본이 좋을 때도 나쁠 때도 있고 마치 파도와 같이 반복되고 있지만, 문화에 있어서는 서로 강하게 연결돼가면 좋겠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
한국 콘텐츠를 접해본 일본인이 한국의 음식과 뷰티, 출판물과 드라마 등에는 50% 이상의 호감도를 보였다는 조사도 있습니다.
한·일 미래 세대가 문화적인 공감대로 기성세대가 가진 적대감이 사라지게 할지 관심입니다.
MBN뉴스 김문영입니다.
영상취재 : 라웅비 기자 영상편집 : 김상진 그래픽 : 이은지, 정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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