男 3x3 대표팀 최대 난적 뉴질랜드, '자국랭킹 1위+209cm 빅맨' 발탁

서호민 2023. 3. 16. 1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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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서호민 기자] 한국의 '최대 난적' 뉴질랜드 남자 3x3 대표팀의 윤곽이 드러났다.

16일(한국시간), FIBA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뉴질랜드 남자 3x3 대표팀의 명단이 공개됐다. 뉴질랜드는 도미니크 켈만-포토(200cm), 리처드 토마스 로저(189cm), 타이 윈야드(209cm)로 이번 3x3 아시아컵에 나선다. 나머지 1명은 추후 발표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에 발표된 뉴질랜드 남자 3x3 대표팀은 오는 29일 개막하는 FIBA 3x3 아시아컵 2023에서 한국과 30일 오후 2시 5분(한국시간)에 맞대결을 펼친다.

아직 완성된 로스터는 아니지만 이날 발표된 명단을 통해 뉴질랜드의 전력이 어느정도인지 대략적으로 가늠해볼 수 있다. 우선 명단에 이름을 올린 세명의 선수 가운데 주목해야 할 선수는 2미터 듀오 켈만-포토와 윈야드다.

두 선수 모두 FIBA가 인정한 3x3 공식전만 150경기 이상 뛴 '경력자들'이다. 특히 켈만 포토는 200cm, 윈야드는 무려 209cm에 달해 높이 만으로 상대에게 주는 위압감이 상당하다.

200cm의 켈만 포토는 뉴질랜드 대표팀의 자타공인 에이스다. 지난 해를 기점으로 FIBA 3x3 뉴질랜드 랭킹 1위로 올라선 켈만 포토는 육중한 체구를 바탕으로 한 파워넘치는 플레이에 내외곽 공격을 모두 겸비한 빅맨이다. 빠르지는 않지만 골밑에서 움직임, 유려한 스텝 등으로 많은 득점을 올리는 선수다. 여기에 간간이 던지는 2점슛까지 외곽슛 능력 또한 갖추고 있다. 득점에 일가견이 있는 켈만 포토는 FIBA 3x3 아시아컵 2022에서 4경기 총 26점을 올리며 대회 득점 순위 7위를 기록했다. 
▲뉴질랜드 3x3 랭킹 1위 도미니크 켈만-포토
그런데 한국이 가장 경계해야 할 선수는 센터 윈야드다. 25살로 팀에서 가장 어린 윈야드는 209cm의 신장을 앞세워 한국의 골밑을 공략할 선수다. 나이는 가장 어리지만 3x3 공식전에서 뛴 경기수만 보면 188경기로 팀 내에서 3x3 경력이 가장 풍부하다.

윈야드는 FIBA 월드컵 2022에서 5경기에 출전해 평균 6.0점, 1.5블록슛을 기록했다. 209cm라는 단단한 체격에 윙스펜까지 길어 리바운드와 블록슛에도 능하다.

더욱이 켈만 모토와 윈야드는 하이로우 플레이에 대한 이해도도 높아 한국으로선 이들을 상대하기가 여간 까다로운게 아니다. 지난 해 3x3 월드컵에서도 호흡을 맞춘 켈만 포토와 윈야드는 하이 로우 게임을 자주 구사하며 찰떡 궁합을 자랑했다. 따라서 켈만 포토와 윈야드로 이어지는 하이 로우 게임에 대한 대비도 필요해 보이는 한국이다.
▲뉴질랜드 최장신 209cm 빅맨 타이 윈야드
신장 189cm의 로저는 앞에서 소개한 켈만 포토와 윈야드에 비하면 3x3 선수로서 경력은 그리 많지 않다. 자국에서 열린 3x3 대회에 주로 모습을 드러냈으며, FIBA 3x3 공식전에는 71경기를 뛰는 데 그치고 있다. 소위 말하는 메이저대회 출전도 이번이 처음이다.

위와 같이 뉴질랜드는 3명의 선수를 먼저 확정 지은 가운데 나머지 한명은 가드 포지션으로 채워질 전망이다.

여기에 190cm대 장신 가드 제이든 베잔트 혹은 니카우 맥클라우스가 합류한다면 한국으로선 경계대상이 또 한명 늘어나게 된다. 이중에서 맥클라우스는 FIBA 아시아컵 2022에서 총 득점 29점으로 대회 득점 5위에 오른 스코어러다. 맥클라우스가 합류하게 된다면 한국으로선 이 선수의 게임 조율 능력과 득점력을 체크해야 할 필요가 있다.

우리가 상대해야 할 뉴질랜드는 2017년과 2022년 3x3 아시아컵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강팀이다. 투르크메니스탄과 통가가 객관적인 전력상 한수 아래로 여겨지는 팀인 만큼 한국으로선 반드시 뉴질랜드를 잡아야 메인 드로우 진출을 바라볼 수 있다.

허훈, 송교창, 김낙현, 박정현 등 상무 선수들로 구성된 한국 남자 3x3 대표팀은 지난 10일 진천선수촌에 입촌해 아시아컵을 위한 담금질에 한창이다. 15일부터는 상무에서 추가로 선수들이 합류, 훈련 파트너로서 역할을 다하고 있다.

그동안 베일에 가려져 있던 뉴질랜드 대표팀의 윤곽이 드러난 가운데 열흘 남짓한 훈련 기간 동안 강양현 남자 3x3 대표팀과 선수단이 어떤 해법을 찾을지 그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_FIB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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