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서 감독으로..박성광 "이경규 반응? '사기'라고 호통"[인터뷰③]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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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미디언 박성광이 상업 영화 도전에 대한 선배 이경규의 반응을 전했다.
'웅남이'를 통해 감독 데뷔에 나선 박성광은 "(영화 감독은) 막연한 꿈이었다. 과거 심형래 선배님을 보면서 연기도 하고 감독도 되는 사람이 되고 싶다고 생각했던 기억이 난다. 이렇게 인터뷰를 하는 것도, 제 영화가 극장에 걸리는 것도 신기하다. 저에게는 꿈의 실현이지 않나 싶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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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서울시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영화 '웅남이'의 연출을 맡은 박성광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웅남이'는 인간을 초월하는 짐승 같은 능력으로 국제 범죄 조직에 맞서는 '웅남이'의 좌충우돌 코미디 영화.
'웅남이'를 통해 감독 데뷔에 나선 박성광은 "(영화 감독은) 막연한 꿈이었다. 과거 심형래 선배님을 보면서 연기도 하고 감독도 되는 사람이 되고 싶다고 생각했던 기억이 난다. 이렇게 인터뷰를 하는 것도, 제 영화가 극장에 걸리는 것도 신기하다. 저에게는 꿈의 실현이지 않나 싶다"고 밝혔다.
그는 앞서 먼저 영화감독에 도전한 이경규의 반응 또한 전했다. 그는 "선배님을 촬영장에서 만나서 '영화감독이 됐다'고 했더니 제가 독립 영화를 찍었던 걸 알고 계시더라. 근데 상업 영화라고 했더니 놀라시면서 '투자받았어? 그거 사기야'라고 하시더라"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이어 "사기가 아닌 것 같다고 했더니 '배급사 붙었어?'라고도 물어보셨다. 그러면서 '배 아프다. 내가 할 거니까 하지 마라'라고 호통을 치셨다"며 "그러다가 '우리 개그맨들 잘돼야 한다. 너 안 되면 뒤는 없다'고 격려해 주셨다. 선배님은 감독님은 더 이상 안 하고 제작을 할 거라고 하시더라"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첫 상업 영화 장르로 코미디를 선택한 데 대해서는 "사실 '웅남이' 전에 휴머니즘, 스릴러가 섞인 로맨스 장르로 제작사를 많이 찾아갔다. 근데 '개그맨 감독이 이런 장르를 왜 해?'라는 반응이 많더라. 결국 잘 안됐다. 이게 편견일 수도 있지만, 장점일 수도 있겠다고 생각했다. 우선 입봉을 해야 하기 때문에 코미디 장르를 선택한 것도 있다"고 솔직하게 말하며 "지금도 생각하고, 준비 중인 작품이 있는데 개그맨이 주인공이다. 다만, 세상에 보일지는 모르겠다"고 웃었다.
한편 박성광이 연출을 맡은 '웅남이'는 오는 22일 개봉한다.
김나연 기자 ny0119@mtstarnewes.com
김나연 기자 ny0119@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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