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 헌신한 토트넘 떠난 선택..."다시 돌아가도 그럴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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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 윙크스는 토트넘 훗스퍼를 떠난 선택을 후회하지 않았다.
토트넘의 원클럽맨이다.
지난 시즌을 앞두고는 토트넘 내에 이탈자가 많이 발생했기 때문에 기회를 많이 받을 것으로 예상됐지만 로드리고 벤탄쿠르의 합류와 올리버 스킵의 성장으로 올라서지 못했다.
토트넘을 떠난 것에 대해 윙크스가 입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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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한유철]
해리 윙크스는 토트넘 훗스퍼를 떠난 선택을 후회하지 않았다.
잉글랜드 출신의 준척급 미드필더다. 중앙 미드필더가 주 포지션이며 경기에서 강한 인상을 남기는 유형은 아니다. 하지만 '언성 히어로'로서 왕성한 활동량을 바탕으로 그라운드를 누비고 공격과 수비에 적극적으로 가담하며 동료들의 부담감을 덜어준다. 롱패스 능력과 세밀함 등 단점으로 지적받던 부분들도 경험이 쌓여갈수록 나아지는 모습을 보였다.
토트넘의 원클럽맨이다. 2002년, 만 6세의 어린 나이로 토트넘 유스에 입단했고 이후 런던에서만 생활했다. 연령별 팀을 거쳤고 2014년 1군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2014-15시즌 파르티잔과의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조별리그 5차전, 윙크스는 후반 42분 파울리뉴와 교체돼 성인 무대 데뷔전을 치렀다.
이후 꾸준히 입지를 다졌다. 주전은 아니었지만 팀이 필요할 때마다 묵묵히 제 할일을 했다. 2018-19시즌엔 준주전급 자원으로 활용되며 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 10경기에 나서는 등 팀의 최전성기를 이끈 일원이었다. 2019-20시즌엔 처음으로 리그 30경기 이상, 2000분 이상을 출전하며 주전으로 자리 잡았다.
하지만 이는 오래가지 못했다. 2020-21시즌엔 로테이션 자원으로 분류되며 리그 출전 횟수가 반토막으로 줄어들었다. 지난 시즌을 앞두고는 토트넘 내에 이탈자가 많이 발생했기 때문에 기회를 많이 받을 것으로 예상됐지만 로드리고 벤탄쿠르의 합류와 올리버 스킵의 성장으로 올라서지 못했다.
결국 팀을 떠났다. 에버턴, 사우샘프턴 등 잉글랜드 내에서 관심을 보이긴 했지만 그는 새로운 도전을 원했다. 이탈리아 세리에 A의 삼프도리아가 그에게 접근했고 한 시즌 임대 조건으로 이적을 단행했다.
호기롭게 이탈리아에 도전장을 내민 윙크스. 시작은 좋지 않았다. 부상으로 인해 개막전부터 결장하며 한동안 출전하지 못했다. 리그가 중반을 넘어간 시점에서야 경기에 나서기 시작했다. 아직 리그 9경기 출전에 그쳐 있지만 우디네세전부터 8경기 연속 선발로 나서 풀타임을 소화하는 등 경기력을 끌어올리고 있다.
토트넘을 떠난 것에 대해 윙크스가 입을 열었다. 오랫동안 헌신한 팀인 만큼 이적을 선택하기란 쉽지 않았겠지만, 후회는 없었다. 이탈리아 매체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에 따르면, 그는 "나는 삼프도리아 임대 생활에 만족한다. 미래에 대해선 이야기하고 싶지 않다. 오직 다음 경기만을 보고 있다"라며 "지난해 내가 내린 결정에 대해 행복하다. 나는 여기 생활이 자랑스럽다. 어려움이 있었지만, 다시 돌아가도 같은 선택을 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한유철 기자 iyulje93@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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