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전문점 충성고객 모시기… 멤버십 가입하면 ‘알짜 혜택’

스타벅스·이디야 회원 고객 급증
이디야오더 주문 1년새 10% 늘어
컴포즈·할리스 신규가입 혜택 눈길

이디야커피의 회원수가 600만명을 돌파하며 지속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사진은 이디야오더를 활용해 커피 주문을 하는 모습. 이디야커피 제공

커피 소비량이 늘어 '1일 1커피'가 일상화되면서 커피전문점들의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지속적으로 방문하는 충성고객을 유치하기 위해서는 자사 멤버십에 가입하는 회원수를 늘리는 것이 중요해지면서 커피전문점들이 앞다퉈 회원수 확대에 나서고 있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스타벅스의 리워드 회원이 최근 1000만명을 돌파한 가운데, 다른 커피 전문점들도 멤버십 가입과 사용이 늘어나는 추세다.

대표적으로 이디야커피의 회원수는 최근 600만명을 돌파하며 지속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최근 모바일 주문 및 결제 서비스 '이디야오더'가 지속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이디야오더는 이디야커피의 모바일 멤버십 '이디야 멤버스'를 통해 주문한 후 제품을 수령하는 서비스로 올해 '이디야오더' 1·4분기 주문 건수는 전년동기 대비 약 10% 상승했다. 이디야오더 이용량 증가에 따라 이디야 멤버스 회원수도 크게 증가했다는 설명이다.

이디야커피 관계자는 "앞으로도 이디야 멤버스 및 이디야오더의 기능과 혜택을 더욱 강화하고 고객 편의에 초점을 맞춘 서비스 개발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충성고객 유치를 위해 멤버십 혜택을 파격적으로 늘리는 곳들도 늘어나고 있다. 컴포즈커피는 VIP 컴포즈 멤버십 제도 운영을 시작했다. 이번 제도는 단골 고객들에게 이용한 금액 만큼 혜택을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는 설명이다. 등급은 전년도 누적 결제액 300만원 이상 회원은 다이아몬드, 110만원 이상 회원은 골드, 80만원 이상 회원은 실버, 55만원 이상 회원은 브론즈로 구분된다. 다이아몬드 회원의 경우 컴포즈커피 30만원 금액권, MD 상품 증정 10세트, 신메뉴 교환권 40장, 아메리카노 교환권 50장 등의 파격적인 혜택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할리스는 지난달 공식 앱 신규 가입 회원을 위한 '베리베리 웰컴 할리스' 프로모션을 진행했다. 딸기 시즌을 맞아 할리스 멤버십 신규 회원에게 인기 딸기 음료를 즐길 수 있는 기회와 풍성한 멤버십 혜택을 전하고자 기획했다는 설명이다. 할리스 멤버십 신규 가입 회원에게는 매년 딸기 시즌마다 높은 판매량을 보이는 스테디셀러 메뉴인 '딸기 듬뿍 라떼'를 100원에 구매할 수 있는 쿠폰을 제공했다. 기존 멤버십 회원을 위해서는 골드 등급 이상 회원에게 바닐라 딜라이트 1+1 쿠폰, 레드 등급 이상 회원에게는 생크림 홀케이크 구매 시 5000원 할인 쿠폰, 아메리카노 1+1 쿠폰 등을 제공하며 지속적은 사용을 유도 중이다.

업계 관계자는 "신규 회원을 유치하는 것은 물론 기존 회원의 이용을 꾸준히 유도하는 것이 핵심으로 앞으로도 커피전문점들은 다양한 혜택들을 내놓을 것"이라면서 "자신의 사용 패턴에 맞는 알짜 혜택을 잘 찾아보면 현명한 소비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