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호·홍명보·신태용·이동국, K리그 명예의 전당 첫 헌액자로
최순호 수원FC 단장, 홍명보 울산 현대 감독, 신태용 인도네시아 대표팀 감독, 이동국 대한축구협회 부회장이 ‘K리그 명예의 전당’ 초대 헌액자로 선정됐다고 프로축구연맹이 16일 밝혔다.
연맹은 앞서 “프로축구 출범 40주년을 기념해 K리그 명예의 전당 제도를 신설하고 첫 헌액자들을 선정한다”고 밝힌 후 관련 절차를 진행해왔다. 명예의 전당은 선수, 지도자, 공헌자 3개 부문으로 구성됐다. 2년마다 선수 4명, 지도자 1명, 공헌자 1명 등 총 6명을 선정하는데, 제도 설립 첫 해인 올해 선수 부문은 지난 10년별로 최고의 선수 1명씩 총 4명을 정했다.
1세대 헌액자 최순호 단장은 1980년 실업팀 포항제철에 입단했고, 프로축구가 출범한 1983년부터 1991년까지 포항제철과 럭키금성에서 활약했다. 2세대 홍명보 감독은 1992년 포항에서 데뷔해 리그 우승, 베스트일레븐, MVP 등을 맛봤다. 3세대 신태용 감독은 1992년 일화 천마에서 데뷔, 2004년 K리그를 떠날 때까지 401경기 99골 68도움을 기록했다. 4세대 헌액자인 이동국 부회장은 통산 548경기 228골 77도움으로 K리그 역대 최다 득점과 최다 공격 포인트를 보유했다.
지도자 부문에 선정된 김정남 감독은 1989년 유공의 리그 우승을 지휘하며 감독상을 받았고, 2005년엔 울산에서 우승을 달성했다. 공헌자로 헌액된 고(故) 박태준 포스코 명예회장은 1973년 포항제철(현 포항 스틸러스) 창단, 1994년 전남 드래곤즈 창단 등 각종 업적을 남겼다. 헌액식은 5월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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