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를 쓰기 위해", 두려움 안기는 나폴리의 2관왕 야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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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폴리의 자신감이 하늘을 찌른다.
리그를 가리지 않는 8강 대진이기에 나폴리가 어느 팀을 만날지에 이목이 집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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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이성필 기자] 나폴리의 자신감이 하늘을 찌른다. 팀 창단 첫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8강 진출로 부족해 우승할 기세다.
나폴리는 16일 오전(한국시간) 이탈이라 나폴리의 스타디오 디에고 아르만도 마라도나에서 열린 2022-23 UCL 16강 2차전에서 아인라흐트 프랑크푸르트(독일)에 3-0 완승을 거뒀다.
골 넣는 기계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파리 생제르맹 등이 관심을 갖고 있는 빅터 오시멘이 두 골을 터뜨렸고 피오트르 지엘린스키가 한 골을 보탰다. 지난 22일 1차전에서도 오시멘과 디 로렌조가 한 골씩 터뜨리며 2-0 승리, 1-2차전 합계 5-0 깔끔한 승리를 거뒀다.
8강 조 추첨은 17일에 예정됐다. AC밀란, 인테르 밀란까지 이탈리아 3팀이 동반 진출했고 바이에른 뮌헨(독일), 레알 마드리드(스페인), 맨체스터 시티, 첼시(이상 잉글랜드), 벤피카(포르투갈) 등이 합류했다.
리그를 가리지 않는 8강 대진이기에 나폴리가 어느 팀을 만날지에 이목이 집중된다. 누구를 만나도 이야깃거리는 풍성해진다. 맨시티를 만나면 오시멘과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가 옐링 홀란드와 골 겨루기를 벌인다. AC밀란이라면 김민재가 가장 막기 어렵다고 했던 올리비에 지루와 리그에 이어 진검승부를 벌인다.
레알 마드리드라면 한때 나폴리를 지휘했던 안첼로티 감독과 재회에 카림 벤제마, 비니시우스 주니오르와의 화려 대결 및 역시 김민재의 수비력 증명이 기다리고 있다.
그러나 지엘린스키의 자신감은 충만하다. 이미 조별리그에서 레인저스, 리버풀, 아약스를 상대로 5승1패를 기록했다. 1패 역시 16강 진출이 확정된 뒤 치른 리버풀과의 최종전이었다.
그는 이날 이탈리아 매체 '스카이 이탈리아'를 통해 "나폴리에는 대단한 일이다. 나폴리의 모든 사람과 (8강 진출을) 함께 경험해 기쁘다"라며 "기쁜 것이 사실이지만, 여전히 더 많은 것을 할 수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라고 세리에A와 UCL 2관왕 가능성을 열어뒀다.
오시멘과 흐비차로 대표되는 나폴리 공격진이지만, 지오바니 시메오네나 이르빙 로사노, 부상으로 이탈한 자코모 라스파도리, 지엘린스키 등 골을 넣는 방법을 아는 자원이 풍부하다.
지엘린스키도 "구성원 모두는 나폴리가 훌륭한 팀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다. 벤치에서 등장한 사람들도 늘 기여한다. 질과 양적인 면에서 정말 잘했다. 아직 세리에A도 많은 경기가 남았기에 잘해야 한다. UCL 역시 마찬가지다"라고 답했다.
나폴리는 세리에A 부동의 1위다. 2위 인테르와 승점 18점 차이다. 아직 12경기가 남았지만, 우승 가능성은 90%를 넘는다. 자연스럽게 UCL에 집중할 힘 비축이 가능하다. 프랑크푸르트전에서도 경고 누적 시 8강 1차전 진출이 어려운 김민재를 후반 21분 일찌감치 벤치로 뺀 것도 같은 맥락이다.
그는 "(8강에 진출한) 모두가 대단한 팀이라고 생각하지만, 누구와도 겨룰 수 있다. 우리는 우리의 힘을 알고 있다. 겨룰 준비가 됐고 역사를 계속 쓰려 모든 것을 바칠 것이다"라며 "나폴리를 두려워해야 한다고 본다. 좋은 전력을 유지하고 있다. 팬들이 선수단 바로 뒤에 있다. 이번 시즌에 대단한 일을 할 수 있다고 본다"라며 강력한 우승 의지를 표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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