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합당하다는 SON의 '에이징 커브'...英 언론의 분석

2023. 3. 16.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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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영국 언론이 손흥민(30·토트넘)의 에이징 커브를 의심했다.

손흥민에게 힘겨운 시즌이다. 지난 시즌 23골을 터트리며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을 차지한 손흥민은 올시즌에도 큰 기대를 받았다. 하지만 직전 시즌만큼의 경기력을 보여주지 못하면서 리그 6골에 그치고 있다.

부진의 원인으로는 여러 가지가 언급됐다. 먼저 안와골절 부상을 당했고 완벽하게 회복하지 못한 상태에서 카타르 월드컵에 나섰다. 이에 좀처럼 컨디션이 일정하게 유지되지 않고 있다. 또한 안토니오 콘테 감독의 전술도 비판을 받고 있다. 손흥민의 위치 문제와 이반 페리시치와의 불협화음도 반복되고 있다.

손흥민의 에이징 커브를 의심하는 의견도 있다. 미국 ‘CBS스포츠’는 지난 1월에 펼쳐진 맨시티와의 리그 경기 후 “손흥민의 부진은 일시적인 상황이 아니다. 30대에 접어든 시점에서 쇠퇴기를 걷고 있다”고 밝혔다.

최근에는 영국 ‘디 애슬래틱’도 유사한 평가를 전했다. 16일(한국시간) 매체는 먼저 “지난 몇 년 동안 해리 케인과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전성기를 맞이했다. 하지만 토트넘은 그동안 성과를 내지 못했다. 이는 이들의 재능을 낭비하는 모습”이라며 토트넘을 비판했다.

이어 “점차 케인과 손흥민의 영향력은 줄어들고 있다. 케인은 올 시즌이 끝나면 계약 기간이 1년밖에 남지 않는다. 다음 해에 무슨 일이 일어날지 아무도 모른다. 손흥민은 7월에 31살이 된다. 지금 너무 좋지 않은 시즌을 보내고 있다. 잠깐의 현상이라기보다는 급격한 하락세를 의심하는 게 합당한 상황이다”라며 냉정한 평가를 내렸다.

손흥민은 지난 2021년 토트넘과 재계약을 체결했다. 계약 기간은 4년으로 2025년 여름까지 토트넘 소속으로 뛰게 된다.

[손흥민.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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