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증시, ‘中’으로 시작하는 종목들 뜬다

정지우 2023. 3. 16. 1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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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미국 등 서방국가와 차별을 두는 개념으로 '중국 특색'을 전면에 내세우면서 국유자본이 관리하는(중앙·국유기업) 주식, 즉 중즈토우(종목 명칭 첫 글자가 中으로 시작) 종목이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16일 증권시보 등 중국매체에 따르면 전날 기준 모두 18개 중즈토우 종목 주가는 올해 들어 30% 이상 올랐다.

올해 중국전신(차이나텔레콤), 중국석유화공집단공사(시노펙), 중국건축공정 등 중즈토우 종목에는 20억위안 이상의 자금이 순유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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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정부, 중앙·국유기업 육성 강조
관련 기업들 주가 최대 400% 급등
중국 국영 석유회사인 중국석유화공(시노펙) 그룹. 로이터
【파이낸셜뉴스 베이징=정지우 특파원】중국이 미국 등 서방국가와 차별을 두는 개념으로 '중국 특색'을 전면에 내세우면서 국유자본이 관리하는(중앙·국유기업) 주식, 즉 중즈토우(종목 명칭 첫 글자가 中으로 시작) 종목이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16일 증권시보 등 중국매체에 따르면 전날 기준 모두 18개 중즈토우 종목 주가는 올해 들어 30% 이상 올랐다. 이 가운데 변형 전기측정 제품업체 중항전측과 위성운영과 애플리케이션 서비스업체 중국위성통신은 두 배로 뛰었다. 중항광전은 400% 넘게 급등했다.

지난 15일에도 상승 추세는 지속됐다. 중유공정, 중려국제공정, 중국서전(XD전기)은 상한가를 기록했다. 중국중철과 중국철도건설 등은 5% 이상 상승했다.

중즈토우기업지수 역시 14% 오르면서 같은 기간 상하이종합지수, 상하이선전300지수 등 주류 지수보다 강세를 보였다.

자금 유입도 활발하다. 올해 중국전신(차이나텔레콤), 중국석유화공집단공사(시노펙), 중국건축공정 등 중즈토우 종목에는 20억위안 이상의 자금이 순유입됐다.

이 가운데 중국철도건설은 3억8100만위안의 순유입을 나타냈으며, 중국건축공정과 중국중철, 중국서전, 중국위성통신 등도 모두 자금을 확보했다.

상장지수펀드(ETF)를 통해 중앙기업과 국유기업의 가치 재평가에 참여하는 투자자도 적지 않다. '혁신구동 ETF'에 순유입된 자금은 이달 초 이후 1억4400만위안으로 집계됐다.

'중앙기업 혁신 ETF' '중앙기업 상생 ETF' '중앙기업 ETF' 등은 1000만위안이 넘는 순청약을 받았다. 중앙기업은 초대형 국유기업을 말한다. 중앙·국유기업은 중국 최고 행정기관인 국무원의 산하 국유자산감독관리위원회가 관리·감독한다.

그 동안 중즈토우 종목의 주식은 크게 상승하기 어렵다는 인식이 강했다. 정부가 관리하기 때문에 실적이 안정적이고, 큰 이익을 남기지 못한다.

하지만 중국정부가 중앙·국유기업 개혁·발전과 중국 특색 상장사의 가치평가와 관련해 여러 차례 언급한 것이 시장을 자극한 것으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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