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작 138㎞ 구속으로 KKKKKKK... KIA 1R 신인 매력 대체 뭐길래 [★고척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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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타이거즈 신인 윤영철(19)의 공이 가진 매력은 대체 무엇일까.
직구 평균 구속이 고작 시속 138㎞에 불과한데 상대 타자들이 추풍낙엽이다.
이날 윤영철의 최고 직구 구속은 시속 141㎞. 평균 구속도 138㎞에 불과했고 변화구 구속은 더욱 낮아 가장 빠른 것이 최고 132㎞의 슬라이더였다.
윤영철은 김휘집을 상대로 스트라이크존 한복판에 떨어지는 시속 124㎞ 체인지업을 던져 가볍게 헛스윙을 유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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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영철은 1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 2023년 KBO리그 시범경기에서 4이닝 2피안타 1볼넷 7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성공적인 시범경기 데뷔전이었다. 삼진 7개를 잡아내는 구위와 함께 당초 예정된 60구(직구 32구, 체인지업 14구, 슬라이더 11구, 커브 3구)를 딱 맞춰 소화하는 경기 운영 능력까지 선보였다. 이날 윤영철의 최고 직구 구속은 시속 141㎞. 평균 구속도 138㎞에 불과했고 변화구 구속은 더욱 낮아 가장 빠른 것이 최고 132㎞의 슬라이더였다. 이미 시속 155㎞가 넘는 드래프트 동기 김서현(19·한화 이글스)에 비하면 턱없이 모자란 구속.
하지만 키움 타자들은 속수무책이었다. 1회 이형종은 바깥쪽 직구에 헛스윙해 삼진으로 물러났다. 전 메이저리거 에디슨 러셀은 스트라이크존 한복판으로 들어오는 체인지업에 크게 방망이를 헛돌렸다. 2사 3루 위기에도 꿈쩍 않고 박주홍을 바깥쪽 슬라이더로 헛스윙 삼진 처리해 무실점을 기록했다. 2회에는 임지열과 임병욱을 모두 삼진으로 넉다운시키면서도 이닝을 끝내는 데 8구밖에 던지지 않았다.
보통 타자와 투수가 처음 상대할 때는 투수가 조금 더 유리한 만큼 이날의 성과에 너무 큰 의미를 부여할 필요는 없다. 하지만 첫 맞대결임에도 주전 라인업을 들고나온 키움을 상대로 7탈삼진을 기록한 것이 신인이 쉽게 보여줄 수 있는 내용이 아닌 것은 분명하다. 윤영철은 고교 시절 경기 운영 면에서는 동 나이대 최고 수준으로 평가받았다. 특히 구사하는 모든 구종을 평균 이상으로 제구하면서 스트라이크 존 활용이 뛰어나 즉시 전력이 될 수 있는 선수로 여겨졌다.
그 장점을 보여준 경기였고 대표적인 예가 3회였다. 윤영철은 김휘집을 상대로 스트라이크존 한복판에 떨어지는 시속 124㎞ 체인지업을 던져 가볍게 헛스윙을 유도했다. 그다음 연달아 시속 130㎞ 후반의 직구를 꽂아 유리한 볼카운트를 잡았고 5구째 또 한 번 한복판에 시속 139㎞ 직구를 던져 루킹 삼진을 잡아냈다. 허를 찔린 김휘집이었다. 이어진 김혜성의 타석 역시 스트라이크존 바깥쪽에 연달아 직구를 던져 2스트라이크를 만들었다. 이후 김혜성은 콘택트 능력이 좋은 타자답게 파울로 승부를 이어갔으나, 몸쪽 상단으로 직구를 꽂아 넣어 김혜성의 헛스윙을 끌어냈다. 포수 주효상의 과감한 투수 리드와 그 리드를 현실화하는 윤영철의 제구와 배짱이 있어 가능했던 최고의 결과였다.
이러한 경기내용이 계속될지는 장담할 수 없다. 실제로 일본 오키나와 캠프 연습경기에서 몇 차례 공략을 당했듯 경기 데이터가 쌓여갈수록 차츰 상대 타자들이 적응할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남다른 제구력과 경기운영에 1년 선배 최지민(20)처럼 구속까지 상승한다면 KIA는 차세대 프론트라이너를 갖게 된다.
등판 후 윤영철은 "공식 경기 첫 등판이라 설레기도 하면서 긴장감도 들었다. 첫 이닝 때는 몸이 약간 떠 있는 느낌이었지만 두 번째 이닝부터 차분하게 내 공을 던질 수 있었다. 팬분들의 응원이 있어 큰 힘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빠른 템포와 포수가 리드하는 쪽으로 투구하려고 계획했는데 그 부분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 삼진을 잡겠다는 생각은 전혀 없었고 주효상 선배가 리드하는대로 공을 던졌는데 생각보다 삼진이 많이 나왔다"고 덧붙였다.
고척=김동윤 기자 dongy291@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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