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보란 듯 대규모 합동훈련… 사단급 공수부대 첫 공정작전

구현모 2023. 3. 16. 1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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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도발 수위가 높아지는 것과 상관없이 우리 군은 한·미 연합연습 '자유의 방패'(프리덤실드·FS)와 더불어 대규모 연합훈련을 본격화하고 있다.

16일 육군 제2신속대응사단에 따르면 13∼17일 전남 장성과 경남 의령 일대에서 공군과 함께 대규모 공정 및 공중강습 작전, 공중투하 등 적 후방 침투를 가정한 야외기동훈련 등을 실시한다.

사단 전투근무 지원대대와 공군 특수임무대대는 작전 지역에 침투한 부대 지원을 위해 합동 화물 공중투하를 실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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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단급 공수부대 창설 후 첫 공정작전
육해공군 합동 화생방테러 대비 훈련도
한·미·일 수석대표 ‘도발 대응’ 유선 협의
“北, 안보리 결의 명백히 위반” 강력 규탄

북한의 도발 수위가 높아지는 것과 상관없이 우리 군은 한·미 연합연습 ‘자유의 방패’(프리덤실드·FS)와 더불어 대규모 연합훈련을 본격화하고 있다.

16일 육군 제2신속대응사단에 따르면 13∼17일 전남 장성과 경남 의령 일대에서 공군과 함께 대규모 공정 및 공중강습 작전, 공중투하 등 적 후방 침투를 가정한 야외기동훈련 등을 실시한다. 장병 1500명과 공군 수송기 C-130H, CN-235, 육군 항공기 CH-47, UH-74 등 30여대가 투입된다.
한·미 ‘자유의 방패’ 훈련 박차 북한이 16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 도발을 저지른 가운데 우리 군이 한·미 연합연습 ‘자유의 방패’(프리덤실드·FS)의 일환으로 전남 장성에서 대규모 공정작전 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공정작전이란 항공기를 이용해 지상 부대를 적 후방에 침투시키는 것을 뜻한다.오른쪽 사진은 같은날 경기 파주에서 주한미군 장병들이 기관총을 쏘는 사격훈련을 실시하고 있는 모습. 육군제공, 파주=연합뉴스
2신속대응사단은 2021년 창설된 공수부대로 이번 훈련은 창설 후 처음 실시하는 대규모 공정작전이다. 공정작전이란 적을 공격하거나 아군을 지원할 목적으로 항공기를 이용해 지상 부대를 적 후방에 침투시키는 작전이다. 공중강습작전은 헬리콥터 등 육군 항공기를 이용해 공중에서 기동 및 지상 전투를 하는 것을 뜻한다.

사단 정찰대원 등은 13일 육군 항공기를 이용해 작전 지역에 고공침투하는 훈련을 했다. 사단 전투근무 지원대대와 공군 특수임무대대는 작전 지역에 침투한 부대 지원을 위해 합동 화물 공중투하를 실시했다.

이튿날인 14일 공정작전을 담당하는 2신속대응사단 장병들이 공군 수송기에서 집단강하를 통해 착륙지를 확보했다. 이후 400여 명의 사단 장병이 공중강습작전을 펼쳐 집결지로 향했다. 1개 대대를 집단강하 방식으로 작전지역에 투입한 데 이어 신속한 재집결 및 착륙지 확보를 통해 작전 목표를 성공적으로 확보했다고 군은 설명했다.
한·미 연합연습 ‘자유의 방패’(프리덤실드·FS)가 진행 중인 가운데 16일 경기 파주에서 주한미군 장병들이 기관총을 쏘는 사격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날 육·해·공군 합동 화생방테러 대응훈련도 진행됐다. 공군에 따르면 이날 훈련은 강원 강릉의 올림픽파크 하키센터에서 제18전투비행단(18전비) 주관으로 진행됐다.

FS 연습의 하나인 이번 훈련은 탄저균을 이용한 생물학 테러를 가정한 시나리오로 진행된다. 이번 훈련은 18전비 화생방 신속대응팀을 비롯한 요원 20명과 화생방 정찰차 등 장비 11대가 투입되어 현장 보존, 생물학 물질 재탐지, 현장 제독 등 훈련을 이어갔다.

한편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와 관련해 외교부는 이날 김건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 성 김 미국 국무부 대북특별대표, 후나코시 다케히로(船越健裕)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이 3자 유선 협의를 통해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한·미·일 3국 대표는 ICBM 발사 등 최근 북한의 잇단 도발에 대해 “유엔 안보리 결의들을 명백히 위반한 것”이라며 강력히 규탄했다.

구현모·홍주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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