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곡할매와 15세 제주 동화작가의 특별한 만남 '괜찮아'

양영전 기자 2023. 3. 16. 1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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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칠곡군의 80대 할머니들과 제주의 15세 동화작가가 세대를 초월해 함께 그리는 특별한 전시회가 열리고 있다.

제주도는 16일 제주시 조천읍 걸어가는 늑대들 갤러리에서 '전이수 작가·칠곡할매글꼴 특별기획전'이 열렸다고 밝혔다.

전 작가는 "할머니들의 깊은 삶의 흔적이 배어있는 칠곡할매글꼴과 저의 그림을 함께 전시할 수 있게 돼 매우 뜻깊다"며 "할머니들의 숨결이 이곳 제주에서도 많은 사람에게 따뜻한 온기로 느껴졌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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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제주서 '전이수 작가·칠곡할매글꼴 특별기획전' 열려
4월15일까지 칠곡할매글꼴 공동 작품 40여점 등 선봬

[제주=뉴시스] 16일 제주시 조천읍 걸어가는 늑대들 갤러리에서 열린 '전이수 작가·칠곡할매글꼴 특별기획전' 개막행사에서 오영훈 제주지사가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주도 제공) 2023.03.16.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제주=뉴시스] 양영전 기자 = 경북 칠곡군의 80대 할머니들과 제주의 15세 동화작가가 세대를 초월해 함께 그리는 특별한 전시회가 열리고 있다.

제주도는 16일 제주시 조천읍 걸어가는 늑대들 갤러리에서 '전이수 작가·칠곡할매글꼴 특별기획전'이 열렸다고 밝혔다.

이날 개막 행사에는 오영훈 제주지사와 김재욱 경북 칠곡군수, 전이수 동화작가, '칠곡 할매' 이원순·김영분 할머니를 비롯해 도민과 관광객 100여명이 참석했다.

칠곡할매글꼴은 일흔이 넘어 한글을 깨친 다섯 명의 칠곡 할머니가 수없이 연습한 끝에 제작한 글씨체(5종)로 2021년 국립한글박물관 한글 유물로 인정됐다.

이번 특별기획전에서는 '괜찮아'를 주제로 내달 15일까지 전 작가가 칠곡할매글꼴을 공동 작업한 작품 40여점과 칠곡할매글꼴 시화 5점을 선보인다.

올해 15세인 전 작가는 2021년 제주로 이주해 작품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2018년 텔레비전 프로그램에 최연소 동화작가로 소개됐으며 현재까지 동화책 및 에세이집 11권을 출간했다.

[제주=뉴시스] 16일 제주시 조천읍 걸어가는 늑대들 갤러리에서 열린 '전이수 작가·칠곡할매글꼴 특별기획전' 개막행사에서 오영훈 제주지사가 '칠곡 할매' 이원순·김영분 할머니와 대화하고 있다. (사진=제주도 제공) 2023.03.16.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특히 걸어가는 늑대들 갤러리를 운영하며 얻는 수익을 제주 미혼모센터, 미얀마 난민학교, 국경없는의사회에 기부하는 등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도 하고 있다.

전 작가는 "할머니들의 깊은 삶의 흔적이 배어있는 칠곡할매글꼴과 저의 그림을 함께 전시할 수 있게 돼 매우 뜻깊다"며 "할머니들의 숨결이 이곳 제주에서도 많은 사람에게 따뜻한 온기로 느껴졌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오영훈 제주지사는 축사를 통해 "10대와 80대가 세대를 넘어 우리가 꿈꾸는 사회의 미래를 더 따뜻한 시선으로 바라보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며 "이런 문화 행사를 통해 양 지역 주민들이 행복해지고 특별한 인연을 계속 만들어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재욱 칠곡군수는 "그림과 글 작품들이 강렬하면서도 자연스럽게 느껴지는 것은 조화로운 청정제주의 자연을 닮아서인 것 같다"며 "이번 전시가 문화도시를 선도하고 있는 제주의 정책을 경험할 수 있는 계기가 돼 칠곡 문화도시 조성을 위한 교류가 확대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0jeoni@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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