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1년새 평균 300만원 넘게 올랐다…연식변경만 20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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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자동차와 인플레이션을 합쳐 자동차 가격이 치솟는다는 의미의 카플레이션이라는 말이 있죠.
지난해 현대자동차의 사업보고서를 살펴봤더니 지난해 평균 판매 가격이 전년보다 최소 300만 원 뛰었습니다.
외관이나 성능상의 큰 변화 없이 가격이 오르는 연식변경만 20번에 달했습니다.
신성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기아는 지난해 10월 K9의 연식변경 모델 'The 2023 K9'을 출시했습니다.
페이스리프트 모델 더 뉴 K9을 출시한 지 1년 4개월 만에 다시 변경 모델을 출시했고 항균처리 필터 등 일부 사양을 적용해 가격을 약 80만 원 올렸습니다.
지난해 1년 동안 현대차그룹은 총 20번의 연식변경을 진행했습니다.
페이스리프트와 달리 외관의 변경 없이 일부 편의 사양을 탑재하고 수십에서 수백만 원가량 가격을 올렸습니다.
연식변경으로 차량의 외관, 성능 변화에 비해 가격은 꽤 오른 겁니다.
이런 연식변경을 통한 가격 인상과 아이오닉 6, 제네시스 GV70 전동화 모델 등 신차 출시가 맞물리며 지난해 현대차의 국내 평균 판매가격은 세단 기준으로 전년보다 약 300만 원 올랐습니다.
SUV와 승합차를 포함한 RV 모델의 경우 약 400만 원 뛰었습니다.
기아도 마찬가지입니다.
국내 기준 전년보다 세단 모델은 약 70만 원, RV 모델은 약 220만 원 올랐습니다.
해외 시장에서는 고환율의 여파까지 더해져 평균 판매가가 최대 850만 원까지 뛰었습니다.
[이항구 / 한국자동차연구원 연구위원 : (지난해) 원자재 가격이 올라가니까 결국 원가 때문에 가격을 인상한 이유가 있고요, 또 공급자 중심의 시장이 되다 보니 인기 차종을 중심으로 가격을 인상하더라도 소비자들이 기꺼이 거기에 대해서 지불을 하기 때문에 (차량 가격을 인상하는 것이죠.)]
가격 인상과 판매량 증가에 힘입어 현대차와 기아는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거뒀습니다.
SBS Biz 신성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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