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20 김은중 감독 "아시안컵서 아쉬운 점, 월드컵 전까지 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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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축구연맹(AFC) 20세 이하(U-20) 아시안컵 4강에서 아쉽게 발길을 돌린 대표팀의 김은중 감독은 2달 앞으로 다가온 월드컵에서 선전을 다짐했다.
김 감독이 지휘하는 U-20 대표팀은 지난 15일 개최국 우즈베키스탄과 대회 준결승에서 전·후반과 연장전까지 득점 없이 비긴 후 승부차기에서 1-3으로 아쉽게 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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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이의진 기자 = 아시아축구연맹(AFC) 20세 이하(U-20) 아시안컵 4강에서 아쉽게 발길을 돌린 대표팀의 김은중 감독은 2달 앞으로 다가온 월드컵에서 선전을 다짐했다.
김 감독이 지휘하는 U-20 대표팀은 지난 15일 개최국 우즈베키스탄과 대회 준결승에서 전·후반과 연장전까지 득점 없이 비긴 후 승부차기에서 1-3으로 아쉽게 졌다.
김 감독은 경기 후 AFC 등 현지 취재진과 인터뷰에서 "부족한 점, 개선할 부분을 살펴 U-20 월드컵 개막 전에는 이를 메우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 4강 진출에 성공한 한국, 이라크, 우즈베키스탄, 일본은 올해 5월 인도네시아에서 열리는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에 출전한다.
2019년 열린 U-20 월드컵 직전 대회에서 한국은 남자 축구 역사상 FIFA 주관 대회 최고 성적인 준우승을 차지했다.
김 감독은 "월드컵에 나서는 모든 팀이 좋은 성적을 내길 바란다"며 "이번 아시안컵에 참가하는 팀들이 수준이 높았던 것 같다. 서로 큰 차이가 없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시아 축구에는 좋은 소식"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아시안컵에서 우승을 노린 김 감독은 4강에서 도전을 멈춘 아쉬움도 전했다.
김 감독은 "우리는 최선을 다했다. 이번 대회를 아주 잘 준비했다고 생각한다"면서도 "아쉽게도 오늘은 우리의 날이 아니었다"고 말했다.
대표팀은 이날 유효슈팅에서 3-9로 밀리는 등 우즈베키스탄의 거친 몸싸움과 압박에 고전했다.
김 감독은 "우리 선수들이 이렇게 많은 관중 앞에서 뛴 게 처음"이라고 돌아봤다.
AFC에 따르면 이날 개최국 우즈베키스탄을 응원하러 타슈켄트의 밀리 스타디움에는 3만4천명가량의 관중이 입장했다.
김 감독은 "승부차기에서 졌지만 이번 대회는 20세 이하 대회고 우리 선수들도 어린 선수들"이라며 "이런 적대적 분위기가 선수들에게 영향을 미친 것 같다. 상당한 압박을 느꼈을 텐데 선수들에게는 추후 더 성장할 기회였을 것"이라고 했다.
무엇보다 김 감독은 두 경기 연속으로 연장을 치러 선수들이 체력적으로 힘들어했다고 아쉬워했다.
김은중호는 지난 12일 중국과 8강전(3-1 승)에서도 연장전까지 치렀다.
그는 "지난 경기에서도 선수들이 연장전까지 뛰어 오늘은 출전 명단에 조금 변화를 줬다"며 "일부 선수에게는 휴식을 주면서 컨디션이 좋은 선수들에게 기회를 주는 게 낫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직전 경기도 뛴 선수들이 오늘 경기 내내 조금 힘들어했다. 그게 바로 결과에 영향을 미쳤다"며 "모두 열심히 뛰어줘 고맙다. 선수들은 그라운드에 모든 걸 쏟았다"고 덧붙였다.
pual07@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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