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가 찾던 용병 맞네…오그레디, 거포 갈증 풀어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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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시즌 프로야구 한화는 전 경기에 출전한 외국인 타자 마이크 터크먼과 재계약하지 않았다.
아직 섣부른 판단일 수 있겠지만, 시범경기만 놓고 보면 오그레디는 한화에 꼭 필요한 외국인 타자처럼 보인다.
한화는 16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시범경기에서 오그레디 3점홈런을 앞세워 KT에 승리를 거뒀다.
오그레디는 13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KIA와 시범경기에서도 KIA 김기훈을 상대로 우측담장을 넘기는 홈런포를 쏘아 올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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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시즌 프로야구 한화는 전 경기에 출전한 외국인 타자 마이크 터크먼과 재계약하지 않았다. 터크먼의 내구성은 확실하지만 한화에게 필요한 ‘결정적인 한방’이 부족했다는 판단에서다. 한화는 새 외국인 타자 브라이언 오그레디를 영입했다.
한화는 16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시범경기에서 오그레디 3점홈런을 앞세워 KT에 승리를 거뒀다. 오그레디는 이날 1-1로 맞선 3회 2사 1, 3루에서 상대 투수 보 슐서를 상대로 3점 홈런을 터트렸다. 오그레디는 슐서가 던진 시속 142㎞짜리 커터가 가운데로 몰린 것을 놓치지 않고 우측 담장을 넘기는 120m짜리 대형 아치를 그렸다. 시범경기에서 터진 두 번째 홈런이다.
오그레디는 13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KIA와 시범경기에서도 KIA 김기훈을 상대로 우측담장을 넘기는 홈런포를 쏘아 올리기도 했다.
오그레디는 한화가 찾던 해결사 모습을 유감없이 뽐내고 있다. 한화가 치른 4경기에서 홈런을 2개나 때려낼 정도로 강력하다. 오그레디는 이날까지 12타수 2안타를 기록 중이다. 타율은 0.167에 불과해 눈으로 보이는 성적은 만족스럽지 못하다. 하지만 오그레디가 뽑아낸 2안타는 모두 홈런일 정도로 강력하다. 맞으면 넘어갈 정도로 힘이 좋다는 뜻이다. 여기에 오그레디는 찬스에서도 강한 모습이다. 오그레디는 벌써 7타점을 기록 중이다.
오그레디의 화끈한 방망이에 카를로스 수베로 감독도 미소 짓고 있다. 수베로 감독은 “오그레디가 홈런과 희생타로 4타점을 기록했다”며 “오그레디의 상황별 타격이 훌륭했다”고 칭찬했다.
대전=정필재 기자 rus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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