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한일 정상회담 맞춰 ICBM 도발… 尹 “대가 치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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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16일 한·일 정상회담에 맞춰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쐈다.
한·일 관계 개선과 한·미·일 안보 협력 강화를 겨냥한 고강도 무력시위로 풀이된다.
합참 관계자는 "ICBM '화성-17형'과 유사한데, 탐지된 제원에 일부 차이가 있어 한·미가 분석 중"이라고 말했다.
일각에서 북한이 지난달 건군절 열병식 때 공개한 신형 고체연료 ICBM을 발사한 것이란 관측을 제기했으나, 합참은 그럴 가능성은 낮다고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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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참 관계자는 “ICBM ‘화성-17형’과 유사한데, 탐지된 제원에 일부 차이가 있어 한·미가 분석 중”이라고 말했다. 화성-17형은 지난해 11월18일 발사 당시 고도 6100㎞, 비행거리 1000㎞, 최고 속도 마하 22를 기록했다. 일각에서 북한이 지난달 건군절 열병식 때 공개한 신형 고체연료 ICBM을 발사한 것이란 관측을 제기했으나, 합참은 그럴 가능성은 낮다고 봤다. 북한의 ICBM 발사 징후는 한·미에 진작 탐지된 것으로 보인다. 미 공군 전자정찰기 RC-135S는 수일 전부터 한반도에 계속 전개하며 정찰을 실시했다. 우리 공군 E-737 공중조기경보통제기도 이날 중부 지역에서 대북 감시 활동에 나섰다.
윤 대통령은 이날 정상회담을 위해 일본에 도착한 직후 현지 상황지휘소에서 화상회의를 주재하며 “계속 점검하고 대응하겠다”고 말했다고 대통령실 관계자가 전했다. 윤 대통령은 일본 출국 직전에 열린 긴급 국가안전보장회의(NSC)에 참석해서는 “북한의 무모한 도발은 분명한 대가를 치를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어 군에 “확고한 한·미 연합방위태세를 유지하면서 현재 진행 중인 ‘자유의 방패’(프리덤 실드·FS) 연합연습을 철저히 수행하라”고 지시했다.
박수찬·곽은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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