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란히 3안타' 닮은꼴 돌격대장 싸움 달아오른다…'왼손+준족+분위기메이커' [SC포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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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들여 준비한 2023년.
황성빈은 2022년 롯데의 신데렐라다.
열정 넘치는 플레이로 래리 서튼 롯데 감독의 마음을 눈에 띄었다.
반면 롯데는 FA 유강남 노진혁 한현희를 잇따라 영입하고, 베테랑 방출 선수들을 모아들이며 '윈나우'를 선언한 2023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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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공들여 준비한 2023년. 롯데 자이언츠의 '돌격대장'은 누가 맡게 될까.
부산발 리드오프 싸움이 점입가경이다. 망설임 없는 질주에 스타일마저 닮은꼴이다.
황성빈(26)과 안권수(30)는 16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의 시범경기에 1번타자 좌익수와 9번타자 중견수로 선발출전, 나란히 3안타를 때리며 매서운 타격감을 과시했다.
황성빈은 2022년 롯데의 신데렐라다. 시즌 전만 해도 주목받지 못했다. 열정 넘치는 플레이로 래리 서튼 롯데 감독의 마음을 눈에 띄었다. 5월 콜업과 함께 외야 한 자리를 꿰찼고, 타율 2할9푼4리(320타수 94안타) OPS(출루율+장타율) 0.707로 신인상 후보에 올랐다. 매타석 1루까지 전력질주하는 모습은 팬심을 사로잡기에 충분했다.
경험 부족을 메우기 위해 지난 겨울 김평호-전준호 코치와 혹독한 수비 훈련을 소화했다. 주루사는 하나도 없었지만, 주력 대비 너무 낮은 도루성공률(10개, 45.5%) 보완에도 힘을 쏟았다. 2023년에는 우익수 고승민-중견수 황성빈-좌익수 잭 렉스의 외야가 구성되는 듯 했다.
그런데 변수가 등장했다. 두산 베어스에서 방출된 안권수가 롯데 유니폼을 입은 것.
재일교포인 안권수는 내년까지 KBO리그에서 뛸 경우 병역의 의무를 져야한다. 이미 아내와 아들이 있는 그에게 남은 한국생활은 1년 뿐. 때문에 두산은 다른 유망주들에게 기회를 주기 위해 그를 내보냈다.
반면 롯데는 FA 유강남 노진혁 한현희를 잇따라 영입하고, 베테랑 방출 선수들을 모아들이며 '윈나우'를 선언한 2023년이다. 안권수를 마다할 이유가 없었다.
안권수의 지난해 성적은 황성빈과 흡사하다. 타율 2할9푼7리(239타수 71안타) OPS 0.712를 기록했다. 두산에서는 주로 코너 외야수를 소화했지만, 롯데에선 중견수 요원으로 분류된다. 특히 수비나 어깨는 안권수가 조금 더 낫다는 시선.
황성빈은 사람을 끌어들이는 눈빛의 소유자다. 처절하리만큼 간절한 플레이가 그 매력을 뒷받침한다. 롯데 유튜브의 인기인으로 떠오를만큼 구김살 없는 미소와 밝은 성격, 더그아웃의 응원단장을 자처하는 열정도 돋보인다.
안권수 역시 롯데 유니폼을 입자마자 선후배 가릴 것 없이 유쾌한 웃음으로 다가섰다. 서튼 감독도 "좋은 에너지를 지녔다. 훈련태도, 열정, 집중력 모두 우리 팀의 정체성(챔피언십 문화)에 도움이 되는 선수"라고 호평했다.
이날 경기에선 두 선수 모두 우열을 가리기 힘든 활약을 펼쳤다. 황성빈은 첫 타석 안타로 출루했고, 3회와 5회에는 범타로 물러났다. 하지만 7회 유격수 쪽 내야안타로 출루한 뒤 2루, 3루를 연달아 훔치며 '올해는 다르다'는 면모를 과시했다. 9회에도 좌전안타를 치며 역전을 노렸다.
안권수 역시 3회 첫 타석에서 안타를 쳤고, 5회에는 2사 1,2루에서 따라잡는 중요한 적시타를 때려냈다. 9회에도 안타를 치며 황성빈과 함께 만루 기회를 이뤘다.
중견수 다툼에선 안권수가 한발 앞선 분위기. 시범경기 들어 황성빈은 좌익수로만 나섰다. 중견수 자리에는 안권수와 함께 윤동희, 김민석이 기용되고 있다.
하지만 1군 엔트리는 정해져있다. 시범경기는 테스트일 뿐, 정규시즌에 상황이 어떻게 바뀔지는 아무도 모른다. 두 '쌕쌕이'의 선의의 경쟁이 사직구장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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