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범경기 첫 승' 키움 홍원기 감독 "타자 중 김태진·김건희 모습 인상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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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타이거즈를 꺾고 올해 시범경기 첫 승을 올린 키움 히어로즈의 홍원기 감독이 야수 김태진과 김건희를 칭찬했다.
키움은 1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KIA와의 시범경기에서 3-2로 역전승을 거뒀다.
전날 KIA에 2-6으로 졌던 키움(1승3패)은 설욕에 성공했다.
타선에서는 신인 김건희가 8회 역전 2타점 적시타로 승리를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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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승타 김건희 "기죽지 않고 내 기량 선보일 것"
(서울=뉴스1) 문대현 기자 = KIA 타이거즈를 꺾고 올해 시범경기 첫 승을 올린 키움 히어로즈의 홍원기 감독이 야수 김태진과 김건희를 칭찬했다.
키움은 1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KIA와의 시범경기에서 3-2로 역전승을 거뒀다.
전날 KIA에 2-6으로 졌던 키움(1승3패)은 설욕에 성공했다. 아울러 시범경기 3연패 뒤 첫 승을 따냈다.
키움의 새 외국인 투수 아리엘 후라도는 3이닝 동안 4피안타 2볼넷 무실점으로 버텼다. 타선에서는 신인 김건희가 8회 역전 2타점 적시타로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키움 타선은 KIA의 특급 루키 윤영철의 구위에 눌려 한동안 기를 펴지 못했다. 4회 동안 삼진을 7개나 내주며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
그러나 1-2로 밀린 8회 상대 구원투수를 상대로 힘을 냈다.
2사 후 박찬혁과 김태진의 연속 안타가 나오더니 이용규의 몸에 맞는 볼로 만루 찬스가 형성됐고 신인 김건희가 김대유를 상대로 2타점 적시타를 터트리며 3-2로 경기를 뒤집었다.
키움은 9회 마무리로 하영민 카드를 선택했고 세 타자를 무사히 막아내며 승리를 지켰다.
경기 후 승장 홍원기 감독은 "김태진이 공격의 활로를 만들어주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정규시즌에서도 좋은 모습을 기대한다"며 "김건희는 프로 무대에서 중요한 순간 자신의 재능을 잘 보여줬다. 앞으로 어떤 모습을 보일지 기대된다"고 칭찬했다.
이날 호투한 후라도에 대해선 "한국 타자와 승부하는 방법을 배워 나가고 있는 것 같다"며 "정규시즌에 맞춰서 차분히 컨디션을 만들어가고 있다"고 기대했다.
한편 이날 결승타를 친 김건희는 경기 후 수훈선수로 선정돼 취재진 인터뷰에 응했다.
김건희는 8회 역전 상황에 대해 "치는 순간 '됐다'라고 생각했다. 못치는 코스가 아니었고 노리는 코스이기에 자신 있었다"고 전했다.
이어 "이제 시범경기에서 첫 안타를 때렸는데 자신감은 늘 있다. 신인이라고 해서 경기에서 기죽지 않고 내가 가진 것을 언제든 경기장에서 보여줄 수 있는 선수가 되겠다"고 강조했다.
투수와 타자로 모두 뛰는 김건희는 남들보다 부지런하게 하루 일정을 보내고 있다. 이날도 6시에 일어나 7시30분에 야구장으로 출근했고, 아침밥은 1년 선배 박찬혁이 사준 바나나우유 1개로 대신했다는 후문이다.
김건희는 "오늘 프로 동기 윤영철이 잘 던지는 것을 보고 나도 올라가서 던지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투타 겸업의 성공 가능성은 앞으로 내가 하는 것에 달려 있다. 패기를 갖고 열심히 해보겠다"고 강조했다.
eggod6112@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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