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택 줄이는 메타…"대면이 성과 좋아"
페이스북 운영사 메타플랫폼이 재택근무 축소에 나섰다. 움츠러든 실적을 대면근무를 통해 개선하겠다는 목표다.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는 15일(현지시간) "직원 성과를 분석한 결과 대면 작업을 하는 엔지니어가 더 많은 일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그가 이처럼 대면 작업을 강조하는 것은 생산성 때문이다. 저커버그 CEO는 "메타에 입사해 대면근무 후 원격근무로 전환하거나, 대면근무를 그대로 유지하고 있는 엔지니어가 원격근무만 하는 엔지니어보다 평균적으로 더 우수한 성과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연차가 낮을수록 재택근무보다 대면근무가 낫다고 강조했다. 저커버그 CEO는 "초기 경력 엔지니어들이 적어도 일주일에 3일은 팀원들과 함께 일할 때 평균적으로 더 나은 성과를 낸다"며 "여전히 대면으로 신뢰를 쌓는 것이 원격으로 하는 것보다 더 쉽다"고 말했다. 저커버그 CEO가 효율을 강조한 것은 올해를 효율성의 해로 선언했기 때문이다. 메타는 작년 2분기부터 세 분기 연속 역성장을 기록했다. 작년 4분기 매출은 321억70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5% 감소했다.
작년 11월 1만1000명을 해고한 데 이어 올해 3월 1만명을 추가 해고한다고 발표했다. 메타가 효율성을 강조한 것은 가상현실(VR) 부문에서 실적이 뒷받침해주지 않은 데다 직원 수가 그동안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실리콘밸리/이상덕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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