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루키' 윤영철, 시범경기 첫 등판 4이닝 7K 무실점(종합)

김주희 기자 2023. 3. 16.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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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루키'의 탄생 예감이다.

KIA 타이거즈 윤영철(19)이 프로 첫 등판에서 씩씩한 투구를 펼쳤다.

윤영철은 투구를 마친 뒤 "공식 경기 첫 등판이라 설레기도 하면서 긴장감도 들었다. 첫 이닝 때는 몸이 약간 떠있는 느낌이었지만 두 번째 이닝부터 차분하게 내 공을 던질 수 있었다. 팬분들의 응원이 있어 큰 힘이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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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설레면서 긴장감도…개막전 엔트리 목표"

[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1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쏠 KBO리그 시범경기 KIA 타이거즈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1회말 KIA 선발투수 윤영철이 모자를 만지며 미소짓고 있다. 2023.03.16. myjs@newsis.com

[서울=뉴시스]김주희 기자 = '슈퍼루키'의 탄생 예감이다. KIA 타이거즈 윤영철(19)이 프로 첫 등판에서 씩씩한 투구를 펼쳤다.

윤영철은 16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쏠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시범경기에 선발로 나섰다.

프로 입단 후 KBO리그 공식 경기 첫 등판이다.

김종국 KIA 감독은 경기를 앞두고 "윤영철은 나이답지 않게 경기 운영이 좋다. 제구도 안정적이다. 어린 투수인데도 배짱이 있다"며 "구속이 더 올라오면 더 좋은 선발 자원이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사령탑의 '예고'가 딱 맞아 떨어졌다.

윤영철은 1회 김혜성을 땅볼, 이형종을 삼진으로 잡아내며 출발했다.

2사 후 'KBO리그 최고 타자' 이정후에 우중간 안타를 맞고 에디슨 러셀에 볼넷을 허용하며 잠시 흔들렸지만, 그뿐이었다. 윤영철은 2사 1, 3루에서 박주홍을 삼진으로 정리하고 이닝을 끝냈다.

2회부턴 투구에 더욱 힘이 붙었다.

윤영철은 임지열, 임병욱을 연속 삼진 처리하고 김재현을 좌익수 뜬공으로 잡아 2회를 정리했다. 3회 2사 후엔 이형종에 좌전 안타를 내준 뒤 '다시 만난' 이정후에게 유격수 땅볼을 끌어냈다. 4회는 다시 삼자범퇴였다.

4이닝 2피안타 1볼넷 7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선보인 윤영철은 5회 마운드를 김기훈에 넘겼다.

투구 수는 60개. 직구와 커브, 슬라이더, 체인지업을 섞어 던지며 최고 구속은 시속 141㎞까지 나왔다.

[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1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쏠 KBO리그 시범경기 KIA 타이거즈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1회말 KIA 선발투수 윤영철이 역투하고 있다. 2023.03.16. myjs@newsis.com

윤영철은 KIA가 큰 기대를 걸고 있는 투수다.

2023 신인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전체 2순위로 지명될 만큼 잠재력이 높이 평가되고 있다. 일찌감치 KIA의 선발 후보로도 분류됐다.

'1군 선배들'과 함께 미국 애리조나 스프링캠프를 소화하며 차근차근 프로 첫 시즌을 준비하고 있는 윤영철은 이제 시범경기를 통해 자신의 경쟁력을 입증하고 있다.

윤영철은 투구를 마친 뒤 "공식 경기 첫 등판이라 설레기도 하면서 긴장감도 들었다. 첫 이닝 때는 몸이 약간 떠있는 느낌이었지만 두 번째 이닝부터 차분하게 내 공을 던질 수 있었다. 팬분들의 응원이 있어 큰 힘이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빠른 템포와 포수가 리드하는 쪽으로 투구하려고 했는데, 그 부분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 삼진을 잡겠다는 생각은 전혀 없었고 (포수) 주효상 선배가 리드하는대로 공을 던졌는데 생각보다 삼진이 많이 나왔다"고 설명했다.

첫 등판 호투에도 만족하지 않았다.

"주자를 지나치게 의식했던 것 같다. 다름 경기에는 주자보다 타자에 더 집중하도록 하겠다"고 아쉬운 부분을 짚었다.

이정후를 상대한 소감에 대해서는 "대표팀과의 연습경기 후 다시 이정후 선배를 만났다. 첫 타석부터 공격적으로 배트가 나와서 솔직히 당황했지만, 두 번째 타석에서 땅볼을 잡아내 기분이 좋았다"며 미소지었다.

스타트는 나무랄 데 없다. 이제 중요한 건 페이스를 꾸준히 유지해 이대로 1군 무대에 안착하는 것이다.

윤영철은 "남은 기간 부상없이 개막전 엔트리에 들어갈 수 있도록 잘 준비하겠다"고 의욕을 보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juhe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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