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교 30주년 맞은 한예종…"K-콘텐츠의 추동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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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예술종합학교가 지난 30년간은 신생 학교로서 성과를 입증하기 위해 달려왔다면, 앞으로 30년은 주변의 사회적 약자와 연대하며 우리 사회에 꼭 필요한 예술학교가 되고자 합니다."
1992년 우리나라 첫 국립 전문예술교육기관으로 문을 연 한국예술종합학교가 개교 30주년을 맞이했다.
한예종은 1991년 이어령 전 장관이 앞장서 제정한 '한국예술종합학교 설치령'에 근거해 만들어진 첫 국립 예술전문교육기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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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임지우 기자 = "한국예술종합학교가 지난 30년간은 신생 학교로서 성과를 입증하기 위해 달려왔다면, 앞으로 30년은 주변의 사회적 약자와 연대하며 우리 사회에 꼭 필요한 예술학교가 되고자 합니다."
1992년 우리나라 첫 국립 전문예술교육기관으로 문을 연 한국예술종합학교가 개교 30주년을 맞이했다.
김대진 한예종 총장은 16일 서울 성북구 한예종 석관동 캠퍼스 이어령예술극장에서 열린 개교 30주년 기념식에서 "한예종은 이제 '유학 갈 필요 없는 학교'를 넘어 유학 오는 학교가 되기 위한 준비를 할 골든 타임에 직면해있다"고 말했다.
한예종은 1991년 이어령 전 장관이 앞장서 제정한 '한국예술종합학교 설치령'에 근거해 만들어진 첫 국립 예술전문교육기관이다.
1993년 음악원 개원 이후 연극원, 영상원, 무용원, 미술원, 전통예술원이 잇따라 문을 열어 6개원 체제로 운영되고 있으며 지금까지 1만4천여명의 졸업생을 배출했다.
지난해 개교 30주년을 맞이한 한예종은 당초 작년 10월에 기념식을 열 예정이었으나 이태원 참사에 따른 국가 애도 기간 선포로 행사를 연기했다.
이날 기념식에는 박보균 문화체육부 장관을 비롯해 김황식 전 총리, 이건용·박종원 전총장, 송석준 의원, 교직원, 학생, 동문 등 400여 명이 참석했다.
박 장관은 기념식 축사에서 "한예종은 K-콘텐츠의 진정한 추동력이자 영원한 바탕"이라며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박 장관은 "한예종 설립에는 낡고 타성에 젖은 의식과 질서를 파괴해 온 이어령 초대 문화부 장관의 서사가 담겨있다"며 "지난 30년간 한예종은 기존의 예술 교육 행태와 결별하고 예술 교육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으며, 현재 클래식, 발레, 영화, 드라마, 미술 등 모든 분야에서 한예종 출신 예술가들이 국제적인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고 했다.
'예술이, 다'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기념식은 피아니스트인 김대진 총장과 한예종 재학생과 졸업생이 함께 연주한 '30인의 피아니스트를 위한 베토벤 교향곡 5번 중 4악장' 무대로 막을 열었다.
이어 현대무용 '걷는춤', 정가·판소리 '예술이, 다 비상', 6개원 재학생과 졸업생이 참여한 뮤지컬 '우리 여기, 비상하다' 등이 축하 공연으로 펼쳐졌다.
박보균 장관과 김대진 총장의 한예종 교직원 등 업무 유공자에 대한 표창 수여식도 이어졌다.
다음 달 8일에는 한예종 음악원 졸업생들이 꾸미는 개교 30주년 기념 동문음악회가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열린다. 피아니스트 문지영, 박재홍, 허재원, 김홍기, 김규연, 바이올리니스트 김영욱, 김규현 등이 무대에 오르며 연주회 수익금은 학교 발전 재단에 기부될 예정이다.
wisefoo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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