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 '건폭' 경찰 수사의 우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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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와 전남경찰청이 최근 건설현장에서 월례비나 채용비 명목으로 돈을 요구한 노조 간부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거나 구속했다는 내용을 언론에 알린 시점이 묘하게 같은 날로 겹치면서 특별한 배경이 있는지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같은 날 한 시간쯤 전 전남경찰청은 2021년 9월부터 지난해 10월까지 건설현장을 돌아다니며 채용비와 노조발전기금 명목으로 수천만 원을 뜯어낸 노조 간부 2명을 구속했다는 내용의 보도자료를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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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와 전남경찰청이 최근 건설현장에서 월례비나 채용비 명목으로 돈을 요구한 노조 간부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거나 구속했다는 내용을 언론에 알린 시점이 묘하게 같은 날로 겹치면서 특별한 배경이 있는지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광주경찰청은 지난 14일 2020년 2월부터 12월 말까지 아파트 신축 공사현장에서 월례비 1억 8천여만 원을 가로챈 혐의로 민주노총 크레인노조 소속 40대 간부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출입기자들에게 알렸다.
같은 날 한 시간쯤 전 전남경찰청은 2021년 9월부터 지난해 10월까지 건설현장을 돌아다니며 채용비와 노조발전기금 명목으로 수천만 원을 뜯어낸 노조 간부 2명을 구속했다는 내용의 보도자료를 냈다.
이 같은 상황을 두고 지난달 말 윤석열 대통령이 '건설현장 폭력' 특별단속을 지시한 이후 경찰이 관련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는 상황에서 이를 언론에 알리는 시점까지 일부러 맞춘 것 아니냐는 의문이 제기됐다.
광주와 전남경찰청 관계자들은 "수사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이를 언론에 알리는 시점이 우연이 같은 날로 겹쳤던 것 같다"며 "이와 관련해 경찰청 등의 지시는 전혀 없었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한편 같은 날 경찰은 월례비를 강요한 혐의 등으로 민주노총 건설노조 3곳에 대한 압수수색을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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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CBS 박요진 기자 truth@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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