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디스플레이 혁신' 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 공학한림원 대상

젊은공학인상에 김형수 SK하이닉스 부사장, 장준혁 한양대 교수

한종희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 / 사진=한국공학한림원

한종희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이 한국공학한림원 대상을 수상했다. TV와 디스플레이, 음향 전자장비 등 핵심기술을 개발하고 글로벌 시장을 개척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공학한림원은 16일 '제27회 한국공학한림원 대상' 수상자를 발표했다. 우수 공학기술인을 발굴하고 기술 문화를 확산시키기 위해 1996년 제정된 상이다. 매년 국가 산업 발전에 기여한 공학기술인을 선정해 공학한림원 회장 명의 상패와 상금 2억원을 수여하고 있다.

한 부회장은 1988년부터 34년간 삼성전자에서 TV, 디스플레이를 혁신했다. 특히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콘텐츠 화질을 개선하는 TV 등 신기술 혁신을 주도했다. 디스플레이와 음향 기술 등 발전도 이끌어 삼성전자가 시장을 선점하도록 기여했다.

왼쪽부터 장준혁 한양대학교 전기컴퓨터공학부 교수와 김형수 SK하이닉스 부사장. / 사진=한국공학한림원

공학한림원은 '젊은공학인상' 수상자도 발표했다. 김형수 SK하이닉스 부사장과 장준혁 한양대 전기컴퓨터공학부 교수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김 부사장은 세계 최초로 10나노급(1ynm) 16Gb DDR5 DRAM(디램) 개발을 주도해 국내 반도체 산업 위상 제고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장 교수는 AI 딥러닝 기술로 한국어 음성인식 기술을 독자 개발해 관련 분야 발전을 이끌어 수상자로 선정됐다. 이들에겐 각각 상패와 상금 1억원이 주어진다.

공학한림원 대상·젊은공학인상 시상식은 오는 20일 오후 5시 30분 웨스틴 조선 서울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김인한 기자 science.inha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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