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의 완벽한 '부활'...텐 하흐도 "예상 못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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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릭 텐 하흐 감독도 예상 못 한 결과다.
알렉스 퍼거슨 경 이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몰락의 길을 걸었다.
그 중심엔 텐 하흐 감독이 있었다.
텐 하흐 감독도 이를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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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한유철]
에릭 텐 하흐 감독도 예상 못 한 결과다.
알렉스 퍼거슨 경 이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몰락의 길을 걸었다. 10년이 넘는 시간 동안 여러 감독이 지휘봉을 잡았지만, 명성에 걸맞은 활약을 한 매니저는 없었다. 2016-17시즌 이후 끝없는 무관의 길에 들어섰고 맨체스터의 주인은 맨체스터 시티에 넘긴 지 오래였다.
하지만 이번 시즌엔 다르다. 맨유는 명가 재건에 성공했다. 그 중심엔 텐 하흐 감독이 있었다. 아약스를 지도하며 지도력을 입증한 그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 올드 트래포드에 왔다. 그의 능력에 대해서는 일말의 의심도 없었지만, 빅리그를 경험한 적이 없다는 것이 흠이었다.
시즌 초반까진 우려가 들어맞는 듯했다. 개막 후 2경기에서 연패하며 리그 최하위까지 떨어졌다. 하지만 리버풀전 승리를 기점으로 상승세에 오르기 시작했다. 시즌 중반엔 공식전 20경기에서 단 1패만을 기록하는 등 위닝 멘털리티를 장착했다.
자연스레 성적도 따라왔다.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에선 '난적' 바르셀로나를 꺾고 16강에 진출, 레알 베티스와의 1차전에서 4-1 대승을 거뒀다. 잉글랜드 FA컵에서도 8강에 올라 있으며 잉글랜드 풋볼리그컵(EFL컵)에선 뉴캐슬 유나이티드를 제압하며 6년 만에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리그에서도 차근차근 승점을 쌓아 어느새 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 안정권에 접어 들었다.
이 모든 것이 한 시즌 만에 일어난 변화다. 텐 하흐 감독도 이를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 영국 매체 '맨체스터 이브닝 뉴스'에 따르면, 그는 "우리는 좋은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여전히 차이가 있다는 것을 인정해야 하지만, 그 차이를 이토록 빠르게 좁힐 줄은 상상도 하지 못했다"라고 말했다.
텐 하흐 감독은 냉정했다. 이어 그는 "하지만 우리는 상대가 누구든지, 매 경기 이기길 원한다. 우리가 승리를 위해 경기하는 것을 봤을 것이다. 정상급 팀들도 차례로 제압했다. 하지만 더 지배적이고, 일관적이기 위해선 다음 스텝으로 가야 한다. 우리는 할 수 있다고 믿는다"라며 방심하지 않고 끝까지 집중력을 유지하겠다고 전했다.
한유철 기자 iyulje93@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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