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철 감독 돌아온 KT, 한화에 패…이정후 복귀한 키움은 첫승(종합)
SSG와 롯데는 3-3, 시범경기 첫 무승부
(서울=뉴스1) 이상철 문대현 기자 = 이강철 감독이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을 마치고 다시 지휘봉을 잡은 KT 위즈가 한화 이글스에 패했다.
KT는 16일 대전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3 KBO 시범경기에서 한화에 3-5로 졌다.
한국 야구대표팀 사령탑으로 참가한 2023 WBC에서 호주와 일본에 연패하며 1라운드 탈락한 이 감독은 지난 14일 귀국했다. 15일 대전으로 이동한 이 감독은 벤치 밖에서 경기를 지켜봤고, 이날부터 정식으로 팀을 지휘했다.
KT 벤치에 돌아온 이 감독은 첫 경기부터 쓴맛을 봤다.
KT는 0-1로 뒤진 2회초 1사 3루에서 배정대의 내야안타로 동점을 만들었지만 3회말 새 외국인 투수 보 슐서가 대형 홈런을 맞았다.
슐서는 이원석과 정은원에게 안타를 맞고 몰린 2사 1, 2루에서 브라이언 오그레디에게 우월 3점 홈런을 허용했다. 슐서는 첫 시범경기 등판서 3이닝 5피안타(1피홈런) 1볼넷 1탈삼진 4실점으로 부진했다.
KT는 4회초 장성우의 솔로 홈런과 강민성의 1타점 적시타로 4-3까지 추격했지만 계속된 2사 만루에서 조용호가 중견수 플라이로 물러났다.
동점 기회를 놓친 KT는 5회말 추가 실점을 했다. 이 감독은 2번째 투수 심재민이 정은원에게 안타를 맞자 3번째 투수 김민을 투입했지만 이 용병술은 실패했다. 김민은 김인환을 볼넷으로 내보내더니 김태연에게 1타점 적시타를 허용, 3-5로 벌어졌다.
KT는 6~9회초 안타 1개만 때리는 등 한화 불펜을 공략하지 못하면서 추격의 동력을 잃었다.
한화는 3승1패로 LG 트윈스와 시범경기 공동 1위를 유지했다. KT의 시범경기 전적은 2승2패.
이정후가 복귀한 키움 히어로즈는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KIA 타이거즈에 3-2 역전승을 거두고 시범경기 무승 및 3연패 사슬을 끊었다.
키움은 4회초 김규성의 솔로포와 최형우의 적시타 등으로 2점을 내주며 끌려갔다.
6회말 2사 후 김태진과 박주홍의 연속 2루타로 1점을 쫓아간 키움은 8회말 KIA 불펜을 두들겨 역전했다. 2사 후 박찬혁과 김태진의 연속 안타와 이용규의 몸에 맞는 볼로 만루 찬스를 만들었고, 김건희가 2타점 적시타를 터트리며 3-2로 경기를 뒤집었다.
3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한 이정후는 2타수 1안타로 두 타석만 소화하고 박찬혁과 교체됐다.
KIA 신인 투수 윤영철은 선발 등판해 4이닝 2피안타 1볼넷 7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강인권 감독이 정식 사령탑으로 부임한 NC 다이노스 역시 창원NC파크에서 두산 베어스를 3-0으로 꺾고 시범경기 3연패 뒤 첫 승을 거뒀다.
NC는 4회말 2사 1, 2루에서 퓨처스 프리에이전트(FA)로 영입한 한석현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았다. 5회말에도 손아섭의 볼넷과 서호철의 2루타, 김성욱의 내야 땅볼 때 상대 실책 등을 묶어 2점을 추가하며 두산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두산은 4사구 9개를 얻고도 단 1점을 따지 못해 이승엽 감독이 부임한 뒤 첫 무득점 패배를 당했다.
염경엽 감독이 이끄는 LG는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경기에서 삼성 라이온즈를 5-2로 꺾고 3승(1패)째를 거뒀다.
LG는 1-0으로 앞선 6회초 FA 이적생 박동원의 첫 홈런이 터지며 2-0으로 벌렸지만 삼성도 6회말 구자욱의 볼넷과 호세 피렐라의 3루타, 오재일의 희생타를 묶어 2-2 동점을 만들었다.
하지만 LG 타선이 더 화끈하게 폭발했다. LG는 7회초 손호영의 볼넷과 이천웅의 2루타로 만든 무사 2, 3루에서 문성주의 적시타, 송찬의의 병살타로 2점을 뽑았다. 이후 8회초에는 오지환의 2루타와 김기연 안타로 1점을 추가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부산 사직구장에서 맞붙은 SSG 랜더스와 롯데 자이언츠는 3-3으로 비겼다. 이번 시즌 시범경기 첫 무승부.
1회초 추신수의 선두타자 홈런이 터진 SSG는 5회초까지 3-0으로 앞섰지만 5회말 1점, 6회말 2점을 허용하며 리드를 지키지 못했다.
롯데와 4년 50억원 조건으로 FA 계약을 맺은 노진혁은 1-3으로 뒤진 6회말 1사 1, 3루에서 2타점 3루타를 치며 팀을 패배 위기서 구했다.
롯데는 9회말 1사 만루의 끝내기 찬스를 잡았지만 이호연이 서진용을 상대로 2루수 앞 병살타를 쳐 고개를 숙였다.
rok195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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