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식발표] '김민재 입을까?' EPL 유니폼 폰트 6년 만에 싹 바꿨다
[마이데일리 = 이현호 기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팀들이 새 시즌부터 새로운 유니폼 폰트를 적용한다.
프리미어리그 사무국은 14일(한국시간) “2023-24시즌부터 유니폼 등번호 폰트와 이름 폰트를 비롯해 소매에 새겨지는 EPL 엠블럼 디자인이 바뀐다. 프리미어리그 통일성을 높이고 시각적인 임팩트를 뚜렷하게 하기 하려는 변화”라고 공식 발표했다. 2023년을 맞아 등번호 23번으로 샘플을 제작했다.
따라서 2023년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프리미어리그로 이적하는 선수들은 새 디자인이 적용된 유니폼으로 첫 시즌을 치른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리버풀 등의 러브콜을 받는 김민재(26·나폴리)가 이 디자인으로 프리미어리그 첫 시즌을 맞을지 기대된다. 기존 선수 손흥민(30·토트넘), 황희찬(27·울버햄튼)도 팀에 잔류한다면 새로 디자인된 폰트를 쓴다.
1992년에 출범한 프리미어리그는 10년마다 유니폼 폰트 디자인을 바꾸곤 했다. 출범 초기에는 팀별로 폰트가 달랐다. 1997년부터 2007년까지 공동 적용한 폰트가 있으며, 2007년부터 2017년까지는 다른 디자인을 활용했다. 현재 쓰고 있는 프리미어리그 유니폼 폰트는 2017년에 바꾼 것이다. 그로부터 6년 만에 또 변화를 맞았다.
프리미어리그 CCO(Chief Commercial Officer) 윌 브래스는 “유니폼에 들어가는 번호와 이름은 팬들에게 굉장한 의미가 있다. 팬들은 자신의 유니폼에 가장 좋아하는 선수 이름을 적거나, 자신의 이름을 넣어서 입는다”며 “가시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폰트 디자인에 변화를 줬다”고 기대했다.
오른쪽 소매에 붙어있는 프리미어리그 엠블럼 패치도 바뀐다. 기존에는 원형 테두리 안에 사자 문양을 넣었으나, 다음 시즌부터는 원형 테두리를 없애고 사자 문양대로 실루엣을 따서 부착한다. 또한 전년도 우승팀은 이 사자 문양을 황금색으로 넣기로 했다. 올 시즌 1위팀 아스널이 최종 우승하면 다음 시즌에는 오른쪽 소매에 황금 사자를 박고 뛴다.
리그 내 유니폼 폰트 통일은 프리미어리그뿐만 아니라 K리그, 스페인 라리가, 이탈리아 세리에A, 프랑그 리그앙,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가 적용하는 문화다. 유럽 5대 리그 중 독일 분데스리가만 구단 자체적인 폰트를 쓴다. K리그는 지난 2022시즌부터 공용 폰트를 제작해 모든 구단이 같은 폰트를 쓰도록 했다. 폰트 통일은 리그의 정체성을 드러내는 요소 중 하나로 여겨진다.
[EPL 새 폰트 디자인, 과거 폰트 디자인, EPL 소매 패치. 사진 = 프리미어리그 사무국]-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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