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개 숙인 KBO, WBC 참극에 대국민 사과 “중장기적 대책 마련”

장한서 2023. 3. 16.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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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급 참사'로 평가 받는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의 초라한 성적표에 한국야구위원회(KBO)가 고개를 숙였다.

KBO는 16일 사과문을 발표하고 "야구대표팀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성적과 경기력을 보인 점에 관해 응원해주신 국민 여러분과 야구팬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KBO와 10개 구단 단장은 이날 서울 강남구 도곡동 야구회관에서 열린 2023년 제2차 실행위원회에서 야구 발전을 위한 대책을 마련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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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급 참사’로 평가 받는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의 초라한 성적표에 한국야구위원회(KBO)가 고개를 숙였다. KBO는 부진한 성적에 공개 사과했다.
지난 10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B조 1라운드 대한민국과 일본의 경기, 4대13 대패를 당한 대표팀 선수들이 관중석에 인사 후 그라운드를 빠져나가고 있다. 뉴스1
KBO는 16일 사과문을 발표하고 “야구대표팀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성적과 경기력을 보인 점에 관해 응원해주신 국민 여러분과 야구팬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KBO와 10개 구단은 WBC 결과에 큰 책임을 통감하며, 여러 질책을 겸허히 받아들이겠다”며 “향후 리그 경쟁력과 국가대표팀 경쟁력 향상을 위한 중장기적인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

KBO와 10개 구단 단장은 이날 서울 강남구 도곡동 야구회관에서 열린 2023년 제2차 실행위원회에서 야구 발전을 위한 대책을 마련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또 외부 전문가들의 의견을 청취해 각종 제도 신설과 발전 방안에 적용하기로 했다. 한국 야구 대표팀은 일본 도쿄에서 끝난 WBC 본선 1라운드에서 호주에 7-8로 패한 데 이어 일본에 4-13으로 ‘도쿄 참사’의 굴욕을 맛보며 8강 진출에 실패했다. 대표팀은 일본으로 건너간 지 열흘 만에 쓸쓸한 패잔병으로 돌아왔다.

장한서 기자 jh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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