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시범경기 등판 마친 키움 후라도 "정규시즌 전까지 컨디션 끌어올릴 것"

이한주 기자 2023. 3. 16.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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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범경기 첫 등판을 마친 키움 히어로즈 새 외국인 투수 아리엘 후라도가 소감을 전했다.

후라도는 16일 서울 구로구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홈 시범경기에 선발등판해 3이닝 동안 59개의 볼을 던지며 3탈삼진 2사사구 4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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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후라도 / 사진=방규현 기자

[고척=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정규시즌 첫 등판 전까지 건강한 상태를 유지하며 컨디션을 끌어 올리겠다"

시범경기 첫 등판을 마친 키움 히어로즈 새 외국인 투수 아리엘 후라도가 소감을 전했다.

후라도는 16일 서울 구로구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홈 시범경기에 선발등판해 3이닝 동안 59개의 볼을 던지며 3탈삼진 2사사구 4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했다.

후라도의 KBO 공식전 경기 선발 등판은 이번이 처음이다. 후라도는 그간 불펜피칭, 라이브피칭, 연습경기 등을 통해서만 몸을 만들어왔다.

1회초는 불안했다. 김도영, 김선빈을 각각 3루수 땅볼과 1루수 땅볼로 처리했지만, 최형우에게 중전 안타를 맞은 데 이어 소크라테스 브리토, 황대인에게 연속 볼넷을 내주며 2사 만루에 몰렸다. 다행히 김석환을 1루수 땅볼로 잡아내며 실점하지 않은 채 이닝을 끝냈다.

2회초에도 후라도는 좀처럼 안정을 찾지 못했다. 이우성을 삼진으로 솎아냈지만, 주효상에게 중전 안타를 허용했다. 이후 김규성은 삼진으로 이끌었지만 김도영에게 좌전 안타를 헌납하며 2사 1, 2루에 봉착했다. 그러나 김선빈을 1루수 파울 플라이로 유도하며 이번에도 실점은 하지 않았다.

마지막 이닝이었던 3회초는 비교적 깔끔했다. 최형우와 소크라테스를 좌익수 플라이, 2루수 땅볼로 이끌며 아웃카운트를 늘렸다. 이어 황대인에게는 중전 안타를 맞았지만, 김석환을 5구 승부 끝에 삼진으로 잠재우며 이날 자신의 임무를 마쳤다.

후라도는 경기 후 구단을 통해 "처음으로 키움 팬 분들 앞에서 공을 던져 기뻤다. 하루하루 지날 때마다 컨디션이 좋아지고 있고, 구위도 올라오고 있다"면서 "오늘 투심을 중점적으로 점검했다. 투심에 헛스윙이 여러 번 나온 것은 고무적이다. 변화구에는 안타를 허용했지만 점수를 주지 않은 점은 만족스럽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그는 "고척돔 마운드나 환경에는 어느 정도 적응을 마친 것 같다. 개인적으로 돔구장에서 경기를 하면 타자와의 거리가 가깝게 느껴지고, 집중도 더 잘되는 거 같다. 정규시즌 첫 등판 전까지 건강한 상태를 유지하면서 컨디션을 끌어 올리겠다"고 힘줘 말했다.

한편 키움은 이날 KIA에 3-2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3연패에서 탈출한 키움은 시범경기 첫 승을 신고하게 됐다.

[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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