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효종 3이닝 무실점→문성주 3안타 2타점’ LG, ‘장필준 4실점’ 삼성 5-2 격파 [MK대구]

LG가 삼성을 꺾었다.

염경엽 감독이 지휘하는 LG 트윈스는 16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3 KBO리그 시범경기 삼성 라이온즈와 경기에서 5-2 승리를 가져왔다. LG는 전날 패배를 설욕하며, 시범경기 3승 1패를 기록했다.

이날 LG는 선발 강효종과 두 번째 투수가 각각 3이닝, 2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진해수가 0.1이닝 2실점으로 흔들렸지만 이어 올라온 백승현과 함덕주, 이정용이 깔끔한 투구 내용을 보여줬다.

5선발 경쟁 중인 강효종이 인상 깊은 투구를 보여줬다. 사진=김재현 기자

타선에서는 전날 4안타를 쳤던 문성주가 이날 3안타에 2타점 맹타를 휘둘렀다. 새 외인 타자 오스틴 제임스 딘과 WBC 일정을 마치고 돌아온 오지환도 안타를 쳤다.

삼성은 선발 양창섭이 잘 버텼으나, 세 번째 투수로 올라온 장필준이 흔들렸다. 장필준은 3이닝 4실점으로 무너졌다. 타선도 5안타에 그쳤다. 호세 피렐라가 시범경기 첫 안타를 기록한 게 위안이었다.

LG는 박해민(중견수)-문성주(우익수)-송찬의(1루수)-문보경(3루수)-오스틴 제임스 딘(지명타자)-서건창(2루수)-박동원(포수)-홍창기(좌익수)-손호영(유격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삼성은 김현준(중견수)-구자욱(우익수)-호세 피렐라(지명타자)-오재일(1루수)-강한울(3루수)-이재현(유격수)-김태훈(좌익수)-이병헌(포수)-김재상(2루수) 순으로 나섰다.

양 팀은 4회까지 단 한 점도 내지 못했다. 선발 투수들의 막강한 호투에 타자들은 힘을 내지 못했다.

그러다 LG가 5회 선취점을 얻었다. 세 번째 투수로 올라온 장필준을 공략했다. 선두타자 손호영이 2루타를 치고 나갔다. 이어 박해민의 땅볼 때 3루까지 갔고, 문성주의 우전 안타 때 홈을 밟았다. 삼성은 강효종에 이어 임찬규의 공에 전혀 대응하지 못하고, 5회까지 단 2안타에 머물렀다.

문성주가 전날엔 4안타, 오늘은 3안타를 치며 매서운 타격감을 뽐냈다. 사진=김재현 기자

LG가 6회 1점을 더 냈다. 6회 2아웃 주자가 없는 상황에서 박동원이 장필준을 상대로 시원한 홈런포를 쐈다.

삼성도 6회 추격했다. 구자욱의 볼넷에 이어 피렐라의 1타점 추격 3루타가 나왔다. 이어 오재일의 뜬공 때 피렐라가 홈을 쇄도하며 2-2 동점을 만들었다.

LG가 7회 다시 리드를 가져왔다. 손호영이 볼넷을 골라 나갔고, 이천웅이 2루타를 쳐 무사 주자 2, 3루를 만들었다. 문성주의 적시타로 3-2를 만들었다. 이어 송찬의의 병살타가 나왔지만 3루에 있던 이천웅이 홈을 밟아 4-2가 되었다.

8회 한 점을 더 추가했다. 대타로 선 오지환이 2루타를 치고 나갔고 김기연의 안타 때 홈을 밟았다.

삼성은 6회 이후 점수를 내지 못했다. 7, 8, 9회 모두 무득점에 머물렀다. 9회 안타 2개를 뽑아 2사 주자 1, 3루 기회를 만들었지만 득점을 만들지 못하며 패했다.

[대구=이정원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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