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화 겪는 SM··· 보아·소시·엑소 등 행보는?[스경X초점]
경영권 분쟁은 마무리됐지만, SM엔터테인먼트(SM)의 변화는 이제부터 시작인 듯하다.
지난 12일 하이브가 SM의 인수를 포기하면서 카카오와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SM의 경영권을 넘겨받게 됐다. 이로써 한 달여간 치열하게 이어온 하이브와 카카오의 SM 지분 매입 경쟁이 마무리됐다. 하이브는 소속 아티스트가 활동하는 IT 플랫폼 위버스를 통해 SM 소속 가수들의 콘텐츠를 서비스하며 IP(지식재산권)를 활용하게 됐고, 카카오는 예정대로 공개매수를 진행해 최대 주주로 우뚝 설 전망이다.
이에 SM은 ‘하이브 산하 레이블’이 되는 대신 그 이름과 자존심을 지키며, 기존에 예고했던 ‘SM 3.0’을 진행하게 됐다. 앞서 SM 현 경연진이 내세웠던 ‘SM 3.0’은 이수만 전 총괄 프로듀서의 독점 프로듀싱 체제를 벗어나 멀티 레이블 체제로의 전환을 알린 바 있다.
때문에 이 전 총괄과 창립, 그리고 전성기를 함께 해온 이사진 및 1세대부터 3세대 아티스트들의 거취에 시선이 쏠린다. 앞서 경영권 분쟁 중 몇몇 SM 소속 아티스트가 불편한 속내를 비쳤던 가운데, 경영권 분쟁이 끝나고 안정화를 찾아가며 어떤 변화를 맞을지 주목되는 지점이다.
NCT, 에스파 등 4세대 그룹은 수상 소감을 통해 이 전 총괄을 언급하지 않으며 “회사 식구들만 있으면 어떤 것에도 흔들리지 않고 열심히 할 것”이라고 간접적으로 새로운 체제를 환영했다. SM 역시 올해 신인 걸그룹과 보이그룹, NCT 도쿄와 할리우드 등 신인 그룹 육성에 힘을 쏟겠다고 밝힌 상황이다.
이에 재계약을 앞둔 1~3세대 아티스트들의 향후 행보에 이목이 집중된다. 강타, 보아, 동방신기, 소녀시대(태연, 윤아, 유리, 효연, 써니), 샤이니, 엑소 등 대부분의 아티스트가 올해와 내년 사이 계약이 만료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중에서도 특히 ‘SM 3.0’에 반발하며 이 전 총괄을 옹호하는 메일을 SM 전 직원에게 발송했던 김민종(사외이사)이나, 비등기이사로 등재된 H.O.T 출신 강타, 보아 등은 20년 이상을 SM에 몸담아온 ‘뿌리 깊은’ SM 아티스트로 불리는 만큼 어떤 선택을 할지 시선이 모인다.
K팝의 역사가 깊은 SM을 대표하는 아티스트들이 대거 이탈할 경우 카카오가 쟁취한 경영권은 반쪽짜리 영광이 될 가능성이 크다. 앞서 카카오가 자회사인 카카오엔터테인먼트(구 로엔엔터테인먼트)를 통해 스타쉽엔터테인먼트, IST엔터테인먼트(구 플레이엠엔터테인먼트) 등을 인수해 엔터계에서 입지를 성공적으로 다져온 만큼, 이번 SM 인수도 또 다른 성공의 예로 남을지 시선이 모인다.
김원희 기자 kimwh@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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