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 WBC 부진에 대국민 사과 "중장기적인 대책 마련하겠다"

한국야구위원회(KBO)가 야구 대표팀의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부진한 성적에 공개 사과했습니다.

KBO는 오늘(16일) 사과문을 발표하고 "야구대표팀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성적과 경기력을 보인 점에 관해 응원해 주신 국민 여러분과 야구팬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했습니다.

이어 "KBO와 10개 구단은 WBC 결과에 큰 책임을 통감하며, 여러 질책을 겸허히 받아들이겠다"며 "향후 리그 경쟁력과 국가대표팀 경쟁력 향상을 위한 중장기적인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KBO와 10개 구단 단장은 이날 서울 강남구 도곡동 야구회관에서 열린 2023년 제2차 실행위원회에서 야구 발전을 위한 대책을 마련하기로 의견을 모았습니다.

아울러 외부 전문가들의 의견을 청취해 각종 제도 신설과 발전 방안에 적용하기로 했습니다.

야구 대표팀은 일본 도쿄에서 끝난 WBC 본선 1라운드에서 한 수 아래로 평가했던 호주에 7-8로 패한 데 이어 일본에 4-13으로 대패하며 8강 진출에 실패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이성훈 기자che0314@s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