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시 2청사 건립·파크골프장 활성화 등 경남 도정질문 쏟아져

3.15의거 기념일 도민의 날 제정·진주 실크산업 육성 등 촉구
3월 임시회, 조례안 21건 등 27개 안건 처리 마무리

16일 열린 경남도의회 도정질문에서는 창원시 제2청사 건립·파크골프장 활성화·반려동물 산업 육성·진주 실크산업 육성 등 다양한 지역 현안이 다뤄졌다.

국민의힘 정쌍학(창원10) 의원은 경남도가 추진 중인 '도민의 날'을 3·15의거 기념일인 3월 15일로 정하자고 제안했다.

그는 "마산에서 일어난 3·15의거는 우리나라 민주화 운동의 효시로, 경남 지역의 위대한 민주시민 정신을 드높이는 표상"이라며 "도민의 날 취지와도 부합한다"고 밝혔다.

이어 마산·창원·진해로 구성된 '창원시'의 균형발전과 사회적 갈등을 해소하고자 마산해양시도시에 창원시청 제2청사 건립도 제안했다.

'도민의 날'과 관련해 도는 "도민 공모 3건을 포함해 도민 여론조사를 하는 등 종합적으로 검토해 도민의 날로 선정하고 조례로 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완수 지사는 "창원시청 제2청사는 전적으로 창원시가 결정할 문제"라며 "개인적 견해로는 통합창원시 균형 발전과 주민 밀착 서비스 제공을 위해 해양신도시가 있는 창원 마산합포구에 건립하는 것도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권요찬(김해4) 의원은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파크골프장 활성화와 반려동물 산업의 육성을 주문했다.

이에 도는 "도내 파크골프장 수는 12개 시군에 49개로 전국에서 가장 많은 수준이지만, 도민 수요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신규 파크골프장 5곳을 조성할 계획이며, 민선 8기 도정과제로 올해부터 4년 동안 연간 3곳씩, 12곳의 조성을 지원하겠다"고 설명했다.

도는 "창원·진주·밀양·거제·양산 등 5곳에 229억 원을 들여 반려동물 지원센터를 조성 중이며, 김해에는 반려동물 테마파크가 내년 준공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국민의힘 박성도(진주2) 의원은 국내 총생산량의 80%를 차지하는 진주 실크산업 육성과 활성화를 촉구했다. 박 의원은 실크산업의 예산 확대와 한복 대중화 등 다양한 정책 추진을 주문했다.

이에 도는 "경남에서 실크가 갖는 의미와 위상이 중요한 만큼 옛 영광을 찾고자 예산 지원 등의 노력을 하고 있다"며 "경남이 실크 산업에 강점이 있는 만큼 한복 대중화를 연계한 정책과 복합소재 활용제품 개발 등도 추진하겠다"고 답했다.

또, 공공기관 2차 이전을 묻는 박 의원의 질문에는 "균형발전국 내 공공기관 이전 TF를 구성하고 전략산업과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수도권 공공기관을 우선 유치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열린 도의회 임시회 본회의에서는 '경상남도 민원 처리 담당자 보호 및 지원에 관한 조례안' 등 조례안 21건, '경남 창원지역 의과대학 설립 촉구 대정부 건의안' 등 건의안 4건, 도정질문과 긴급현안질문 각 1건을 포함해 모두 27건의 안건을 처리하고 3월 임시회를 마무리했다.

제403회 임시회는 다음 달 11일부터 20일까지 10일간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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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CBS 최호영 기자 isaac0421@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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