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년간 기억한 제주 4·3'…규모 커진 4·3미술제 5월까지

오현지 기자 2023. 3. 16.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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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로 제주4·3을 알리고 기억하는 문화의 장이 제주 곳곳에서 펼쳐진다.

16일 탐라미술인협회와 4‧3미술제조직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7일부터 제30회 4‧3미술제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사전 전시에서는 지난 30년간 4‧3미술제에 참여했던 주요 작가들의 작품들이 기억, 저항, 상생, 공동체라는 키워드 하에 전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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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현대미술관에서 진행되는 '기억의 파수' 전(展).(탐라미술인협회 제공)

(제주=뉴스1) 오현지 기자 = 미술로 제주4·3을 알리고 기억하는 문화의 장이 제주 곳곳에서 펼쳐진다.

16일 탐라미술인협회와 4‧3미술제조직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7일부터 제30회 4‧3미술제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30회를 맞은 만큼 올해 행사 규모는 예년보다 더욱 커졌다.

기존 4월에만 전시를 개최해 왔던 것과 달리 올해는 지난 7일부터 5월21일까지 제주현대미술관에서 '기억의 파수' 전(展)을 선보인다.

사전 전시에서는 지난 30년간 4‧3미술제에 참여했던 주요 작가들의 작품들이 기억, 저항, 상생, 공동체라는 키워드 하에 전시된다.

참여작가는 주재환, 홍성담, 고길천, 강문석, 강요배, 강태봉, 고혁진, 김수범, 김영훈 등 20명이다.

4월1일부터 30일까지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본전시의 주제는 '경계의 호위'다.

예술공간 이아와 포지션민에서 '경계의 호위'(PART1) 전이, 산지천갤러리에서는 '경계의 호위'(PART2) 전이 진행된다. 경계의 호위전에서는 총 4개국의 작가 77명의 작품이 전시된다.

전시가 마무리되면 5월1일부터 1년간 미술제 공식 홈페이지에서 온라인 전시를 진행해 역대 참여작가들을 총망라한 온라인 아카이브를 구축할 계획이다.

올해는 처음으로 4·3미술 국제 컨퍼런스도 진행된다. 4월1일부터 3일까지 진행되는 컨퍼런스에서는 4·3미술 30년에 대한 회고와 미술사적 맥락을 전망하는 발제와 토론 등이 이뤄지고, 4·3 현장 답사와 전시 투어도 이어진다.

이종후 예술감독은 "30회를 맞은 만큼 기존에 진행하던 간단한 세미나에서 범위를 확장해 국제 컨퍼런스도 진행한다"며 "파수라는 말은 지켜낸다는 뜻이다. 지난 30년 동안 4·3을 기억하고, 지켜온 사람들의 노고에 대한 경외심을 담아 기억의 파수로 올해 전시 주제를 정했다"고 말했다.

oho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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