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한일 정상회담에 "공동 번영의 새 시대 열렸다"

정준기 2023. 3. 16. 16:5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국민의힘은 16일 한일 정상회담 결과에 대해 "윤석열 대통령의 결단으로 한일 공동 번영의 새 시대가 열렸다"고 환영했다.

강민국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정상회담 공동 기자회견 직후 논평을 통해 "얼어붙어 있던 한일관계에 봄이 찾아왔다"며 이처럼 평가했다.

회의에 참석한 최고위원들 역시 '미래지향적 한일관계'를 언급하며 이날 정상회담에 지지 뜻을 전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수출규제 해결, 안보협력, 미래파트너십기금 조성" 
김기현 "좋든 싫든 중요 파트너… 고뇌에 찬 결단"
주호영 "새 역사 계기 되길… 日의 걸맞은 조치 기대"
김기현(가운데) 국민의힘 대표가 16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고영권 기자

국민의힘은 16일 한일 정상회담 결과에 대해 "윤석열 대통령의 결단으로 한일 공동 번영의 새 시대가 열렸다"고 환영했다.

강민국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정상회담 공동 기자회견 직후 논평을 통해 "얼어붙어 있던 한일관계에 봄이 찾아왔다"며 이처럼 평가했다. 그는 '정상 간 셔틀 외교 재개' '일본의 수출규제와 세계무역기구(WTO) 제소 문제 해결' '한일 간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차원의 경제안보대화 출범 예정' 등을 성과로 지목하며 "무엇보다 함께 미래를 만들기로 뜻을 모았다. 전경련과 게이단렌(일본경제단체연합회)이 함께 '한일미래파트너십기금'을 조성해 젊은 인재 교류 촉진과 경제협력방안 영구에 사용하기로 했다"고 추켜세웠다.

과거사 문제에 대해선 "강제동원 배상문제는 과거사를 직시하면서, 상호 합의가 가능한 지점에 이르렀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과거사는 바꿀 수 없지만, 미래는 함께 만들 수 있다"며 '미래지향적 결단'에 무게를 뒀다. 이번 정상회담의 의미에 대해 "한국이 주도적으로 국제 정세를 돌파하여 글로벌 중추국가로 도약하겠다는 강력한 의지의 표명"이라며 "국민의힘과 윤 정부는 자유주의 연대에 앞장서 국제 사회에서 국격에 맞는 역할을 하겠다"고도 다짐했다.

국민의힘 지도부는 이날 정상회담 개최 전부터 이번 회담에 이르기까지 과정에 대해 "고뇌에 찬 결단"이라며 환영의 뜻을 밝혔다. 김기현 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한일 정상회담은 안보위기, 경제위기의 돌파구를 마련하는 것"이라며 "일본은 좋든 싫든 우리의 중요한 경제 파트너일 뿐 아니라 북한이 야기한 안보위기 대응에 있어서도 반드시 공조해야 하는 국가"라고 말했다. 이어 "일본도 책임 있는 국제사회 일원으로 상응하는 진지한 호응 조치를 해야 한다"며 "정상회담이 실질적 성과로 이어지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회의에 참석한 최고위원들 역시 '미래지향적 한일관계'를 언급하며 이날 정상회담에 지지 뜻을 전했다. 김병민 최고위원은 "미래지향적 한일관계를 구축해 경제, 문화 등 여러 분야에서 새 희망이 싹틀 수 있도록 흩어진 국론을 모으기 위한 노력이 절실하다"고, 조수진 최고위원은 "윤석열 이니셔티브를 계기로 열리는 이번 회담은 1998년 김대중-오부치 선언을 이행한다는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태영호 최고위원은 "이제 한일관계는 우리가 갑의 위치에서 주도권을 쥐고 리드해야 한다"며 "일본이 우리 제안에 호응하든 호응하지 않든 우리가 미래를 향해 갈 길을 가면 된다"는 의견을 내놓기도 했다.

주호영 원내대표도 최고위원회의 직후 열린 정책의원총회에서 "개인의 가치관에 따라 평가가 다를 수 있겠지만 교착된 한일관계를 풀고 미래를 위해 윤석열 대통령이 결단을 내린 것으로 평가한다"고 말했다. 주 원내대표는 "한일관계의 새 역사를 만드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내일 돌아올 때까지 큰 성과가 있길 바란다"며 "일본의 걸맞은 조치가 있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정준기 기자 joon@hankookilbo.com

Copyright © 한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