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탑3 오른 현대차! 올해 실적도 기대된다는 이유는? [이종화의 장보GO]

이종화 기자(andrewhot12@mk.co.kr) 2023. 3. 16.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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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작년 글로벌 車 판매량 3위 올라
지난해 역대급 실적 이어 올해도 기대 커
팬데믹 때 급격히 줄어든 美 법인차 판매량
올해부터 내년까지 빠르게 회복 전망돼
법인차는 IRA 전기차 보조금도 수령 가능
SUV 중심 고가 차량 믹스도 현대차 강점
※이 기사는 매일 오후 4시에 매일경제 공식 투자 유튜브 채널 ‘자이앤트TV’에서 진행되는 장보고갑니다(장보GO) 라이브 방송을 재구성한 내용입니다. 오후 4시에 장보GO 라이브 방송에 참여하시면 기사보다 먼저 관련 내용을 접하실 수 있습니다.

크레디트스위스(CS)가 유동성 위기에 빠지며 증시 공포를 키운 가운데 코스피가 소폭 하락했습니다.

16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0.08% 내린 2377.91에 마감했습니다. 코스닥은 0.10% 상승한 781.98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이경민 대신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최근 실리콘밸리 은행(SVB) 사태와 크레디트스위스 이슈는 원인과 과정이 서로 다른 별개의 사태로 봐야 하지만, 두 개의 금융권 이슈가 연이어 발생했다는 점에서 증시에 부담이 되고 있다”며 “당장 급한 불은 약해지겠지만 증시는 당분간 관련 뉴스 흐름에 따라 일희일비하는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특히 시장에선 지난해 자동차 판매량 684만5000대를 기록해 글로벌 3위를 기록한 현대차가 주목받고 있습니다. 지난해 현대차그룹보다 많은 완성차를 판매한 곳은 도요타(1048만3000대), 폭스바겐(848만1000대) 뿐입니다. 현대차는 미국(10.6%)과 유럽(9.4%) 모두에서 점유율을 크게 높였습니다.

현대차는 올해도 좋은 실적을 달성할 확률이 크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메리츠증권 분석에 따르면 올해 현대차의 실적은 법인 차량 판매가 이끌 전망입니다.

김준성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올해와 내년 일반 소비자용 차량 판매는 각각 3%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지만 법인 차량의 경우 48%, 31%의 성장률을 달성할 것”이라며 “반도체 공급 정상화로 높아진 생산 능력이 확보된 가운데 일반 소비자용 차량 수요 정체가 공급 과잉을 유발할 수 있었지만 늘어난 생산량은 법인 차량 판매가 소화해줄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메리츠증권에 따르면 지난 2019년 미국 전체 법인 차량 판매량은 320만대에 달했습니다. 전체 자동차 시장의 19%를 차지했습니다. 단 2020~2022년 팬데믹을 겪으며 3년간 법인 차량 판매량은 168만대, 161만대, 170만대에 그쳤습니다. 팬데믹 이전과 비교하면 절반 수준입니다. 올해 본격적으로 엔데믹 시대가 열려 과거와 같이 법인 차량이 판매된다면 전년 대비 크게 성장할 수 있다는 설명입니다.

또 달러 강세 현상이 다시 심해지고 있어 환차익을 볼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됐다는 점도 현대차엔 긍정적인 소식입니다. 지난해 말 이후 원화 강세 현상이 뚜렷했지만 지난달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높게 나오며 다시 약세 전환한 상태입니다. 한국은행이 주요국과 다른 금리 방향을 보이고 있어 원화 약세 국면이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판매가격이 높은 자동차의 판매 비중이 높아지고 있다는 점도 현대차의 강점으로 꼽힙니다. 자동차 시장이 성숙 단계에 접어들어 규모 측면에서 큰 성장이 없는 만큼 단가 상승이 자동차 기업의 가장 큰 실적 향상 요인으로 꼽힙니다. 현대차의 경우 2019년부터 시작한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중심 신차 믹스 전략이 성공했습니다. 실제로 현대차와 기아의 글로벌 SUV 판매 비중은 지난 2019년 1월 기준 38%, 49%에서 지난 2월 기준 55%, 66%까지 높아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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