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결승타’ 키움, KIA에 역전승 [MK고척]

김재호 MK스포츠 기자(greatnemo@maekyung.com) 2023. 3. 16.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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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히어로즈가 8회 득점하며 역전승을 거뒀다.

키움은 16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KIA타이거즈와 시범경기 3-2로 이겼다.

선발 후라도는 3이닝 4피안타 2볼넷 3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0-1로 뒤진 6회 김태진과 박주홍의 연속 2루타로 한 점을 만회한 키움은 8회 추가 득점에 성공하며 집중력을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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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히어로즈가 8회 득점하며 역전승을 거뒀다.

키움은 16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KIA타이거즈와 시범경기 3-2로 이겼다.

1-2로 뒤진 8회 상대 투수 김대유를 두들겼다. 2사 이후 박찬혁 김태진의 연속 안타, 이용규의 사구로 만든 만루 기회에서 김건희가 중전 안타로 주자 두 명이 홈을 밟았다.

김건희는 2타점 적시타를 때렸다. 사진(고척)= 김영구 기자
이날 키움은 좋은 일이 많았다. 선발 후라도는 3이닝 4피안타 2볼넷 3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1회 2사 만루, 2회 2사 1, 2루 위기를 극복했다.

이승호가 4회 2점을 허용했지만, 이후 등판한 김성진 박승주 임창민 하영민은 무실점을 이었다.

월드베이스볼클래식 대표팀에서 복귀한 이후 처음으로 출전한 이정후는 1회 우전 안타를 때리며 타격감을 점검했다.

0-1로 뒤진 6회 김태진과 박주홍의 연속 2루타로 한 점을 만회한 키움은 8회 추가 득점에 성공하며 집중력을 보여줬다.

투타 겸업에 도전하는 장재영은 5회초 수비를 앞두고 우익수로 교체 투입됐으나 큰 소득을 올리지는 못했다. 두 차례 타석 모두 범타로 물러났고 7회에는 황대인의 뜬공 타구의 낙하 지점을 제대로 포착하지 못하며 2루타를 내줬다.

홍원기 키움 감독은 선발 후라도에 대해 “다양한 구종을 던지며 KBO 타자와 승부하는 방법을 배워 나가고 있는 거 같다. 지난 경기에 이어 정규리그에 맞춰서 차분히 컨디션을 만들어가고 있다”며 호평했다.

김태진에 대해서도 “공격의 활로를 만들어주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는 평을 남겼다.

KIA는 졌지만, 대신 신인 좌완 윤영철의 가능성을 확인했다.

윤영철은 4이닝 2피안타 1볼넷 7탈삼진 무실점 기록하며 키움 타자들을 압도했다.

1회 안타와 볼넷 허용하며 잠시 위기를 맞이했으나 실점없이 넘어갔다. 1회 박주홍을 삼진으로 잡은 것을 시작으로 3회 이형종에게 좌전 안타를 맞을 때까지 여섯 타자를 연속으로 아웃 처리했다.

타석에서는 김규성이 4회 2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솔로 홈런을 때리며 선취 득점을 냈다. 상대 좌완 이승호 상대로 0-1 카운트에서 141킬로미터짜리 직구를 받아쳐 우측 담장을 넘겼다. 비거리는 115미터.

1번 3루수 선발 출전한 김도영의 활약도 좋았다. 1회 잘맞은 타구가 상대 3루수 김휘집의 호수비에 막혔지만, 2회 좌전 안타, 4회 좌익수 방면 2루타를 때리며 타격감을 보여줬다. 3번 지명타자 출전한 최형우도 멀티히트 기록했다.

윤영철의 뒤를 이은 김기훈은 2이닝동안 피안타 3개로 1실점 허용했지만 5회 세 타자를 모두 삼진으로 잡으며 강한 인상을 남겼다. 이준영도 1이닝 무실점 기록했다.

[고척= 김재호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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