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8강 마지막 티켓 획득, 도미니카 충격 탈락…WBC 1라운드 마무리 [WBC]
[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본선 1라운드 모든 경기가 끝났다.
지난 8일(한국시각) 대만 타이중의 인터콘티넨탈 베이스볼 스타디움에서 열린 네덜란드와 쿠바의 개막전부터 16일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체이스필드에서 열린 미국과 콜롬비아의 경기까지 조별리그 모든 경기가 끝났다.
A조는 5개 팀이 치열한 경쟁을 펼쳤다. 네덜란드, 대만, 이탈리아, 쿠바, 파나마가 모두 2승 2패를 거뒀다. 1라운드에서 동률인 팀이 나오면 승자 승, 최소 실점률, 최소 자책점률, 팀 타율 순으로 순위를 산정한다. 승자 승이 의미가 없는 상황에서 최소 실점률이 가장 낮은 쿠바가 1위, 이탈리아가 2위를 차지했다. 쿠바는 네덜란드와 이탈리아에 패하며 시작했지만, 파나마와 대만을 잡고 8강에 진출했다.
B조는 이변이 연출됐다. 한국, 일본, 호주, 체코, 중국이 한 조였다. 일본이 4전 전승으로 8강에 진출했으며 호주가 3승 1패로 조 2위를 차지했다. 2013년, 2017년 대회에서 1라운드를 통과하지 못한 한국은 호주에 7-8, 일본에 4-13으로 패했다. 체코와 중국을 잡았지만, 3위에 머무르며 3회 연속 1라운드에서 탈락했다.
C조는 멕시코와 미국이 웃었다. 멕시코는 콜롬비아와 첫 경기에서 4-5로 패하며 불안하게 출발했지만, 미국, 영국, 캐나다를 잡으며 3승 1패 조 1위로 8강에 진출했다. 미국은 콜롬비아와 마지막 경기에서 3-2로 진땀승을 거두며 마지막 8강 티켓을 따냈다.
D조에서는 베네수엘라와 푸에르토리코가 조별리그를 통과했다. 베네수엘라는 첫 경기부터 강력한 우승후보 도미니카공화국을 잡았다. 이어 푸에르토리코, 니카라과, 이스라엘에 승리하며 4전 전승으로 8강에 올랐다. 푸에르토리코는 도미니카공화국과 마지막 경기에서 5-2로 승리하며 2위를 차지했다. 하지만 8강 진출 세리머니를 하는 도중 마무리투수 에드윈 디아즈가 무릎 부상을 당하며 웃을 수 없는 상황이 됐다.
15일 일본 도쿄 분쿄구의 도쿄돔에서 열린 호주와 쿠바의 8강 첫 경기는 쿠바의 4-3 승리로 끝났다. 이어 16일 오후 7시 도쿄돔에서 이탈리아와 일본의 8강 두 번째 경기가 열린다. 4강에 진출한 팀은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론디포파크로 건너가 4강전을 치른다.
미국과 베네수엘라, 푸에르토리코와 멕시코의 맞대결은 각각 18일, 19일 론디포파크에서 열릴 예정이다.
미국과 베네수엘라 경기의 승자는 4강에서 쿠바를 만난다. 이탈리아와 일본 경기 승자는 4강에서 푸에르토리코와 멕시코의 맞대결 승자를 상대한다.
[WBC 8강 대진표. 사진 = MLB.com 캡처]-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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